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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2011년 은행 IT투자]⑦외환은행“매각 이유로 IT투자는 사실상 올스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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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브랜치’ 등 전략사업은 일부 추진
예산규모 큰 사업중심 총 203억 보류 처리
올해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이 예상되는 외환은행(은행장 래리 클레인)의 올해 IT투자(자본예산 기준)는 사실상 모두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 역시 “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을(IT투자를) 안할수도 없고, 할 수 도 없는 상황”이라며 “경비예산을 제외하고 신사업 투자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본지가 입수한 외환은행 자본예산 편성을 보면 ‘20건 203억’은 보류사업이 됐다.
이 보류사업을 분석하면 은행 자본예산 지출 중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해 소소한 단위업무 개발을 제외하면 자본예산 투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본지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외환은행 올 IT투자 성격을 분석해 봤다.
◆올 1470억대 IT예산 편성 = 외환은행은 올해 자본예산 744억, 경비예산 700억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중 20건 203억의 투자는 보류됐다. 합병 절차에 따라 유동적인 사업이다. <표 ‘2011년 외환은행 IT투자 보류사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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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외환은행 IT투자계획 중 보류예산 |
보류 사업을 포함한 주요 투자를 살펴보면, 우선 외환은행은 차세대 CRMs 시스템 구축에 43억을 배정했다.
개인마케팅부 주관으로 올 상반기 추진 예정이던 이 사업은 현행 운영중인 은행 CRM을 부분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어 외환은행은 해외지점 모바일 뱅킹 서비스 확대에 총 11억원을, 기업 전자금융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13억을 배정했다.
법인카드회원 관리시스템에 7억, 소매중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 업그레이드에 5억, 중앙관제시스템 구축에 8억, 카드발송기 교체에 7억 등을 투자한다.
외환은행은 또 ATM기 구입에 28억, ATM기 5만원권 업그레이드에 16억 등 역대 최저 투자를 예고중이다.
그룹웨어 시스템 이노베이션에 12억, 국민연금 자산관리를 위한 전산개발에 10억, 카드업무 EUC 전환 사업에 11억 등을 투입한다.
IT운영부 일상 사업으로 외환은행은 탠덤(논스톱서버) 운영시스템 증설(NS16204 도입)에 30억, 카드시스템 메인프레임 증설에 37억, 주전산스토리지 및 SAN 교체에 18억, 주전산 DB서버 증설에 11억, 통합 스토리지 증설에 10억, 노후 PC교체 19억 등을 투입한다.
◆‘스마트 브랜치’ 파일럿 예고 = 인수합병 변수로 실행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외환은행의 소위 ‘무인점포’ 관련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사업도 예산은 확보됐다.
총 36억을 배정한 외환은행 ‘스마트브랜치’ 구축 사업은 SK텔레콤 주도로 SK에너지 직영주유소 등에 은행 간이형 무인지점을 만들어보자는 데서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SK텔레콤 주도로 컨설팅 진행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올해 파일럿 형태의 지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관사업으로 외환은행은 화상상당시스템에 총 9억을 배정하고 연계시킬 방침이다.
다만 외환은행측은 이 사업 관련 업무범위 등 컨설팅 결과가 나와야 본 사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알려지자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이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 은행이 하나은행임에도 이같은 사업을 조기 발굴하지 못한데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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