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업계 관심을 받았던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의 ‘KB 스타플랫폼 KB 원(One) 클라우드 이관’ 사업은 크로센트(CSP NHN)가 우선협상에 나서게 됐다. 

지난주 국민은행은 메가존클라우드(AWS), 제니스(MS), 네이버클라우드, 크로센트(NHN)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설명회 및 평가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하고, 향후 약 3개월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국민은행은 ‘KB스타플랫폼 서비스 안정화’를 중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인 대용량/순간 트래픽 증가시 ‘오토 스케일(Auto Scale) 환경 설계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사업이 최우선 순위로 뒀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통합 MSP 운영을 통한 일관된 기술지원체계, 인프라 운영 및 모니터링 프로세스 강화 ▲KB 원 클라우드 데브옵스(One Cloud DevOps) 표준 프로세스 적용을 통해 유지보수 업무의 내부 통제 강화 ▲KB 원 클라우드(One Cloud) 보안랜딩존 연계를 통해 보안 취약성 해소 ▲개인(신용)정보 관리영역 확대 및 법적 책임강화에 따라 모든 영역(계획·실행·사후관리·모니터링) 체계적 관리를 위해 현재 개인정보보호통합관리시스템 재구축 필요을 사업목표라고 밝혔다.<그림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구매물품 세부내역’ 참조>

▲ 그림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구매물품 세부내역’.(출처 : 2022년 5월 24일 국민은행 배포 제안요청서 일부 내용 발췌)

한편, 크로센트와 함께 NHN은 다시 국민은행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과거, NHN은 KB금융그룹과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CLAYON)’을 운영해 왔으나, 그룹 계열사 이용율 저조 및 플랫폼 유연성 문제로 사실상 폐기, ‘KB 원 클라우드’로 통합됐다.

2억 개발의 비교적 소규모 사업이지만, 이번 개발을 통해 NHN은 국민은행 새로운 관계 설정이 가능해졌다는 점 그리고 KB금융그룹의 AWS 독주 체제를 견제 및 CSP 다양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고 금융IT 업계는 전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