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 이하 금보원)이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른바 각 마이데이터 사업자간 개별 인증 체계를 상호 연동하는 시스템이 금보원에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지난주 금보원은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에 이같이 공고하고, 오는 5월 6일 제안서를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서 평가 후 5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시스템 구축’ 사업 예산은 약 1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CC정보통신 등 SI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제안하는 모델이지만, 공동수급 형식은 아니다.

CSP는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KT클라우드 등이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SI업체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환경(통합인증 규격 및 절차, 종합포털과의 관계 등)을 종합 고려해 인증 중계시스템이 원활히 운영·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이를 클라우드에 구축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멀티존 이중화(복수의 물리적 IDC를 통한 시스템 이중화), 트래픽 제어 및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등을 준수해 제안해야 한다.

또 예컨대 마스터(Master) DB 장애 발생시 스탠바이(Standby) DB로 전환시에도 쓰기 요청이 누락되지 않고 전환 완료 후 정상 처리 가능하도록 개발해야 한다. 

금보원은 읽기(Read)가 가능한 슬레이브(Slave) DB(액티브) 운영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페일오버(fail over)에 따른 서비스 지연을 애초에 허용하지 않겠다는 금보원 의지다.<그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시스템 구축 HW, SW 도입 내역’ 참조>

(그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시스템 구축 HW, SW 도입 내역’).(출처 : 금융보안원이 지난 19일 배포한 RFP 일부 내용 발췌)

이를 기반으로, 금보원은 오는 9월까지 관리자 기능(포털 계정, 포털 이용자 권한, 포털 이용기관, 통계, 이력, 이용량 정책, API, 알림, 게시판 관리), 인증지원 포털(기관 이용자 가입 및 로그인, 기관 이용자 승인·관리, 팝업 기능, 게시판 기능, API 연동정보 발급·관리, 테스트 신청·관리, 개발 테스트 데이터 제공, 이용 통계 및 이력 조회) 기능이 탑재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