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애큐온저축은행(대표 이호근)의 ‘코어뱅킹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KT DS(대표 우정민)가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8일 제안설명회 후 약 일주일동한 숙고를 거듭한 애큐온저축은행은 이같이 전하고 향후 KT DS와 조속한 우선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LG CNS, KT DS, 아이티아이즈 3개사가 경합에 나서, KT DS가 가격점수에서 우위를, 아이티아이즈가 기술점수에서 우위를 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사업 성격에 따라 대기업을 선호한 애큐온저축은행은 최종 KT DS를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현재 국내 코볼 언어 자바 전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KT DS와 LG CNS의 물밑 협력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애큐온저축은행 차세대 사업범위는 현 유닉스 코볼 구조를 자바로 변환하는 ▲코어뱅킹 시스템의 개발 언어 전환 ▲표준 프레임워크 도입 ▲상품 관리 시스템 구축 ▲통합 단말 시스템 도입 ▲데이터 표준 체계 수립 ▲콜센터 인터페이스 방식 변경 ▲DW 확장성 검토 ▲대응 개발(모바일/인터넷/텔레뱅킹, 오픈API, ODS, AML, ECM, SSO 등) 등이 대상이다. 

더불어 애큐온저축은행은 ▲고객 정보 관리 체계 개선 및 모듈화 ▲개인정보파기 정책 고도화 ▲24/365 서비스의 고도화 ▲휴일 및 영업일과 무관하게 일일회계 처리(마감 전/후 구분 삭제) ▲후행처리 분리 ▲채널 확장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구성 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애큐온저축은행 ‘코어뱅킹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21개월 기간 중, 사전분석 3개월, 분석 2개월, 설계 3개월, 개발 5개월, 테스트 6개월 등 일정으로 추진된다.

‘코어뱅킹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행과정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애큐온 저축은행은 1차 CPU 및 메모리 증설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 및 성능테스트, 2차 시스템 성능 확인 완료 후 차세대 이행시 운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코볼 계정 AP, DB에서 CPU와 메모리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라는 게 애큐온저축은행 설명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