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2.9.29 목 11:16
뉴스
“美 기업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을 보면…”우리금융경영연구소, 사례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3.15  15:36: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가계금융을 넘어서, 기업금융으로 세확산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금융그룹들이 중소기업 ‘금융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컨대, 기업금융 플랫폼에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확충하고, 현금흐름 파악, 향후 지출금액 예측 등 자금관리 서비스 등도 탑재해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도훈 은행경영연구실 선임연구원은 ‘미국 기업특화 인터넷은행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BI코리아>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및 우리은행의 협조를 얻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다.<편집자주>

◆미국 기업특화 인터넷전문은행 개요

2018년부터 미국에서는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이 확산중이다.

● 미국에서 기업특화 인터넷은행(SME Neobank)은 최소 15곳 이상이며, 회사별로 핵심 목표 고객군(일반 중소기업, 스타트업, 프리랜서)이 모두 다르다 

※ 기업특화 인터넷 전문은행 = 중소기업에 모바일, 웹 등 디지털 채널만으로 ①현금보유 계좌 ②직불카드(혹은 충전카드) ③신용 한도 등을 필수로 제공하는 금융회사(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관련 컨설팅사 ‘’핀테크 랩스(Fintech labs)의 정의를 준용)

   
 

기업특화 인터넷은행의 확대는 중소기업의 높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회사가 장기간 이들에게 적합한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이 미흡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 수는 2021년말 기준 약 3250만개(전체 근로자 중 46.8% 고용)로 연간 1.4조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자 등 외에 프리랜서, 온라인 상점 등 사업 방식이 다양화하고 있다. 

●대면 중심의 전통 금융회사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형태로 탐색비용 등이 높아 해당 고객군을 위한 금융지원에 소홀하였으며, 이에 중소기업 고객도 기존 금융사에 대한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 

-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은행권의 기업대출이 2015부터 4년간 연평균 11.8% 증가하는 동안 중기대출은 1.8% 증가에 불과해, 동기간 전체 대출 중 중소기업 비중이 8.6%p 감소했다.(U.S.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 또 파이낸셜 브랜드(Financial Brand)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의 36%가량이 현재 거래하고 있는 금융회사에서 타 기관으로 이전을 고려 중이다. 

◆ 기업특화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분석

기업특화 인터넷은행 중 노보·캐비지(Novo·Kabbage)(핵심 고객군: 일반 중소기업), 머큐리(Mercury)(스타트업), 릴리(Lili, 프리랜서)가 고객모집, 투자유치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노보(Novo)는 2021년말 15만개(전년대비 약 13만개 증가)의 일반 중소기업을 확보했으며, 누적거래액 50억 달러(한화 약 6조 2060억원)를 달성했다. 

※ 2022년 1월 7억 달러(한화 약 8688억원, 시리즈 B)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613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

●캐비지는 2020년말 기준 운전자금, 급여 보호 프로그램 등 포함 총 90억 달러(한화 약 11조 1717억원)의 대출을 취급한 성과를 올렸다.

※ 2020년 8월 미국 대형 카드사 아멕스(AMEX)는 자사 고객에게 재무관리 도구, 운전자금 등을 제공하기 위해 캐비지(Kabbage)를 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51억원)에 인수

●머큐리(Mercury)의 경우, 2021년 6월 4만개의 스타트업 고객(총예금 40억 달러-4조 9652억원)을 확보했다. 

※ 2021년 7월 머큐리는 16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9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시리즈(Series) B 펀딩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489억원)의 자금을 조달

●릴리(Lili)는 2021년말 기준 프리랜서 고객 25만명을 확보했으며, 2021년 5월 시리즈(Series) B펀딩까지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993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이들 기업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은 ①특화 상품 라인업과 높은 사용 편의성 ②다양한 부가서비스 탑재 ③개방적 구조 채택 등이 기업특화 인터넷은행이 시장에 안착하게 만든 핵심 요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①[특화 서비스 라인업과 높은 사용 편의성] 중소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서비스와 간소화된 가입·사용절차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이다. 

●캐비지는(Kabbage)는 중소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도구로써 당좌예금 계좌와 신용대출 상품, 신속한 결제 처리 서비스 등을 한번에 제공한다. 

- (비즈니스 당좌예금계좌) 계좌 내 여분의 자금(10만달러 한도)에 대해 연간 최대 1.1%의 이자를 지급해 자산 성장을 지원한다. 

※ 또한, 예금계좌 연동 직불카드는 기본적으로 거래수수료가 없으며, 마스터카드 네트워크 내 소매점에서 결제 시 캐시백도 지급

- (신용대출) 대출한도 1000~15만 달러(한화 약 124만원~1억 8619만원), 6~18개월 기간의 신용대출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지원, 심사 등 과정을 거쳐 몇 분내 대출금을 제공한다.

※대출수수료는 미결제 잔액에 대해 기간별(6개월 2~9%, 12개월 4.5~18%, 18개월 6.75~27%)로 차등화

- (결제 처리) 거래처와의 결제에 대해 신속하게 지불받을 수 있도록 기존(15~30일)보다 대폭 상향(1~2일)된 속도의 송장 발행,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가입과 동시에 예금계좌와 이에 연동된 디지털 직불카드가 자동 개설돼 중소기업이 서비스 이용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 계좌개설 및 유지, ATM 이용, 국내외 송금, 모바일 수표 입금, 카드 재발급 등 일상적인 서비스를 여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릴리(Lili)의 경우도 캐비지와 유사한 기능(연 1%의 이자 지급, 거래 수수료 무료)의 계좌·카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대출상품으로는 당좌대월만 제공한다. 

- 프리랜서가 유동적인 자금 상황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200달러(한화 약 25만원) 내에서 수수료 및 이자 없이 초과인출 서비스를 사용 가능하다. 

②[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본적인 뱅킹서비스 외에 경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탑재해 중소기업의 업무효율화 니즈를 충족한다. 

●머큐리(Mercury)는 재무 현황 관리, 자동 결제, 송장 업무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고객에 한해 투자, 자문 등 추가적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 머큐리(Mercury)는 예금 규모가 25만 달러(한화 약 3억 1032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중소기업에게는 보유 예금 자동 투자(Mercury Treasury), 전화 상담 등 서비스도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 보유예금 자동 투자 = 중소기업의 유휴자금을 자동으로 미 국채,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연간 최대 0.08%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릴리(Lili)의 경우, 실시간으로 프리랜서의 지출·수입을 관리하고, 자동으로 수입의 일정 부분을 세금 용도로 따로 모아두는 등 중소기업이 세금 업무에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서비스(Tax tools)를 운영, 제공중이다. 

- 또한, 중소기업이 구독 플랜 릴리 프로(Lili pro, 4.99달러/월) 가입 시 무제한 송장 발행, 개선된 지출 관리 도구 등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부가서비스 한다. 

●캐비지(Kabbage)는 중소기업의 과거 수입·지출 패턴을 통합 분석해 향후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유용한 조언을 제시하는 자체 현금관리 도구(Kabbage Insights)를 운영한다. 

③[개방적인 구조 채택] 중소기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도구 관련 테크기업과 적극 제휴해 서비스 라인업을 확충했다.

●노보(Novo)는 자사 고객이 앱 내에서 다양한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회계, 결제, 협업 등 비즈니스 도구 서비스 업체와 적극 제휴하고 있다.

※ 예를 들어, 노보(Novo) 이용 중인 고객이 아마존(Amazon,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팔고 스트라이프(Stripe, 결제서비스)를 통해 결제처리 등을 한다면, 아마존(Amazon)과 스트라이프(Stripe)를 노보(Novo)에 연결해 아마존(Amazon)과 스트라이프(Stripe)에서의 경영 관련 정보(누적수익, 결제액 등)를 노보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휴사의 서비스(결제, 송금 등)도 앱 안에서 통합해 사용 가능

   
 

●머큐리(Mercury)의 경우 회계, 세무, 전자상거래, 광고·마케팅, 협업, 클라우드, HR솔루션, 개발자 도구 등 15개 영역에서 100개 이상의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중소기업에게 특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중이다. 

- 무료 사용 기간, 할인된 가격,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혜택을 부여한다. 

◆ 시사점

국내는 중소기업의 외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MZ세대 중심으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수요는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1년 중소기업 중 46.8%가 필요자금 대비 외부로부터 확보한 자금 비중이 50%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청년층의 취업난, 직업관 변화 등으로 20~30대의 젊은 세대가 국내의 창업 확대(2018~2021년 연평균 1.8%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 39세 이하 창업 건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4.9% 증가했으나, 40~50대의 경우 0.1% 감소했다.

가계대출만 가능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이 정책변화로 올해부터 기업대출 영업도 가능하게 됨에 따라 기업금융 시장 내 인터넷은행의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 

●케이, 카카오, 토스뱅크 모두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인사업자 대상의 비대면 대출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자체 생태계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카카오커머스)이 있는 만큼 연계 사업이 용이해 영업기반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 2020년말 네이버가 미래에셋과 함께 선보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 기반 SME 대출은 출시 6개월만에 취급액 500억원을 달성

금융그룹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적극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기업금융 플랫폼에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확충하고, 현금흐름 파악, 향후 지출금액 예측 등 자금관리 서비스 등도 탑재해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금관리 서비스는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개발ž제공하고, 비즈니스 도구 업체와도 제휴해 관련 서비스도 탑재했다.

●다수의 개인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함께 제휴 금융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커머스 등 대형 플랫폼 뿐만 아니라 쿠팡(종합쇼핑), 무신사(패션), 오늘의집(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서 지배력 높은 업체와도 제휴를 고려

<글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도훈 은행경영연구실 선임연구원, 정리 =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동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1200억 안팎 SGI서울보증보험 차세대, 29일 마감
2
코스콤, ‘코리아 핀테크 위크’ 참가
3
하나은행-네이버파이낸셜, 업무협약 체결
4
"디지털 차세대는 고객과 채널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5
하나금융, 자체개발 'AI-OCR' GS 인증 1등급 획득
6
“브라질 디지털 뱅크 성장에서 핀테크를 재해석하면… ”
7
LG CNS-구글 클라우드, ‘DTP’ 협약 체결
8
KT-캐나다, ‘벡터 연구소’ 파트너십 체결
9
KB금융, 국내외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10
우리은행, ‘원비즈플라자’ 오픈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동기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김동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기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