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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인심잃은 우리카드 IT투자, 제안사 없어 ‘유찰’22일 마감 ‘독자 가맹점 시스템’ 재공고…12월 6일 제안마감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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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5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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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나타났다. 

지난 22일 제안을 마감한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의 ‘독자 가맹점 시스템’ 구축 사업이 제안사가 없어 유찰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는 2022년 12월까지 250만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우리카드 전략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시스템’ 재공고 하고 오는 12월 6일 제안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제인설명회는 12월 8일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논스톱서버(옛 탠덤) 시스템 구축을 해 왔던 A업체와 LG CNS 제안이 유력했으나,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최종 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고에, 22일 제안 마감 등 일정을 촉박하게 짠 점, 특정업체 유착 의혹 등 업계의 관심밖에 있었던 점이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맹점 전용 포탈 구축을 골자로 하는 ‘독자 가맹점 시스템’은 우리카드에 가맹점을 신청, ‘가맹점 및 가맹점의 캐셔(Cashier)’를 통한 결제 등 프로세스가 일원화 되는 것을 말한다. 

금융IT 업계 다른 관계자는 “애초 예산이 50억원 안팎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고 말했다.

총 13개월 사업에, 기간계 연동 이슈가 있는데다 J2EE 프레임워크 도입을 전제로 한 사업이 50억원 전후 예산이라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우리카드 사업, 왠지 불편해 = 우리카드 사업을 보는 금융IT 업계는 사실, ‘데면데면’이다. 

아예 예산이 많아 매력적이라면, 모를까 이번 사업처럼 사업 규모도 작은데다, 과거 우리카드 이력을 보면 굳이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과거 ‘디지털 채널 재구축’ 사업 추진당시, HPE-정원-에이비씨솔루션-2차 하도급 구조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사례가 나온바 있다.

일부 업체는 한국HPE를 상대로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번  ‘독자 가맹점 시스템’ 구축도 이런저런 뒷 얘기가 무성한 상황이다. 

10일 제안공고 후 고작 12일, 워킹 데이로 7일을 제안요청 기간으로 둔 점이나, 금융IT 업계에서 불편해 하는 한국HPE 관련(논스톱서버) A회사 내정설 등 특혜의혹까지 불거져 있다. 

13개월 사업에 고작 50억 안팎의 사업예산이라면, 굳이 ‘열과 성’을 다해 제안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웹 분야 개발자가 턱없이 부족해진 시장 상황을 감한하면 굳이 불편한 우리카드 사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향후 디지털 분야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신뢰 회복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떠들게 아니라, 구매 프로세스 혁신부터 내세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12월 6일 제안마감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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