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매트릭스 제품군은 현업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BTS만 아미가 있는 게 아니다. 비아이매트릭스를 성장시키는 힘은 우리가 갖고 있는 현업 아미 덕분이다”

▲ 배영근 비아이배트릭스 대표.(출처 : 비아이매트릭스 제공)

자칫, BTS 팬들의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배 대표가 말한 아미를 설명하면, 비아이매트릭스 제품군에 대한 ‘폭넓고 두터운 팬층’을 지칭한다. 지난 5일,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가 인터뷰 자리에서 밝힌 얘기다. 

그만큼 비아이매트릭스 제품에 대한 사용자 충성도는 제법 높다. 

배 대표는 1995년 포스코에서부터, 포스데이터 등을 거치며 철강분야 SCM을 액셀로 구성해 운영해 본 국내 최고의 ‘액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셀’ 프로그램을 기존 IT 백엔드 시스템과 연계해 분석(BI/OLAP)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 하며, 시각화(대시보드) 및 리포트 한다. 

최근에는 SBI저축은행과 자사 EPA(Excel Process Automation) 관련 추가 계약도 10월중 예정중이다. 

물론, 이같은 과정은 이른바 신이 손이라 불리는 비교적 전문가 그룹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수 있다. 

배 대표는 “그래서 봇을 만들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노 코드를 외치는데, BI/OLAP 전문 기업이 이를 놓칠 수 없었다”며, ‘SW 로봇’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SW로봇’은 DB봇, UI봇, 프로세스(Process) 봇 등으로 구성된다. 

▲ (출처 : 비아이매트릭스 제공)

◆아우디 플랫폼이란, = 배영근 대표는 “그런데, 이렇게 SW로봇 또는 각각의 기능에 봇을 붙이니, 오히려 시장의 관심이 줄어 들었다. 너나할 것 없이 자동화를 놓고 RPA네, 로봇이네, AI를 붙였으니…”라며, “이를 개선, 통합 브랜드 ‘아우디 플랫폼’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것”이라고, ‘아우디 플랫폼(AUD, Automated UI Development) ’ 출범 배경을 전했다.

사실, 인공지능,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봇 등 난무하는 자동화 툴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름을 ‘봇’으로 붙여놓으니, 여타 자동화 툴과 차별성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배영근 대표는 ‘아우디 플랫폼’을 간단히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가진 5개 솔루션 즉, ▲BI/OLAP ▲대시보드/시각화 ▲리포팅 ▲UI/UX ▲EPA(Excel Process Automation)를 1개 가격으로 준다”

▲ (출처 : 비아이매트릭스 제공)

IT업계에서 소위 ‘소비자 권장가격’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도 있다. 

그렇지만 비아이매트릭스의 ‘찐팬’ 또는 ‘아미’들은 이들 5개 솔루션을 비용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니즈가 높다. 

‘아우디 방법론’을 대충 설명해 보면, 자동화된 개발도구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SW를 빠르게 개발하고 업무량을 줄이겠다는 개념이다.

개발 및 수정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코딩 과정을 배제한 노코드(no code) 혹은 로우코드(low code) 개념을 접목, 간단한 마우스 클릭이나 수치 입력만으로 원하는 UI 화면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배 대표는 “사람(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작금의 시절에, 현업이 IT부서의 도움없이 업무 개발에 나설 수 있다면, 이게 혁신 아닌가”라고 전했다.

특히, 아우디를 활용하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손쉬운 유지보수를 견인한다. 

◆금융산업, 공략 강화 = 이어 배 대표는 금융산업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배영근 대표는 “비아이매트릭스의 ‘아우디 플랫폼’은 수작업 업무가 많은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 및 시스템화한다”며 “이를 통해 업무(데이터, 숫자)의 신뢰성 및 정합성을 높이고 업무 시간을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실제로, 올해 9월 토스뱅크 정보계 오픈으로, 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정보계시스템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포팅 시장에 대한 공략도 눈에 띈다. 

최근 비아이매트릭스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용 대외보고서 자동제작 솔루션 ‘스마트 리포트(Smart Report)’를 출시했다.

금융권 보고서 솔루션 기업 ‘뱅가드랩(대표 김종영)’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 리포트’는 금융회사별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제출하는 대외보고서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솔루션이다.

보고서에 특화된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원천 자료를 집계·요약·가공한다.

두 회사는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우선 출시하고 향후 보험, 카드, 은행 등 금융권 업종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상장 계획은 = 올해 상반기 140억원 매출을 달성한 비아이매트릭스는 2021년 전체 2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비아이매트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배 대표는 “5가지 전문 솔루션 및 SW로봇, 아우디 플랫폼에 대한 해외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BTS 아미가 글로벌 전체에 걸쳐 있듯, 비아이매트릭스 아미도 글로벌”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성장세와 ‘찐팬’을 기반으로 비아이매트릭스는 오는 2023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