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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종수관리’ 삼정KPMG 선정오는 2012년 3월 본 가동…LG히다찌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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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 종합수익관리(이하 종수관리) 시스템 재구축 사업이 삼정KPMG-한국오라클 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
20일 부산은행은 우선협상 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종수관리 시스템은 지난 2001년 7월 PWC와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해 사용해 왔다. <박스 ‘부산은행 종수관리 주요 구성시스템 설명’ 참조>
다만 경쟁에 나섰던 LG히다찌-삼일PwC 컨소시엄이 반발, 최종 계약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은행 종수관리 재구축 배경은 = 은행측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재구축,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본 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 관련 계정코드가 세분화되고 조작단위 변경, 계좌번호의 관리번호 체계로의 변경, 고객 번호의 보안부문 강화 등 계정계 및 정보계의 계좌 및 활동 로그체계 등 변경으로 종수관리 시스템 대응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부산은행은 대출채권 미수이자 보정기준의 변경, 유효이자율법에 따른 이연대출 부대수익-비용상각 등 IFRS 기준의 종수관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드웨어 장비 내용연수 경과 및 노후화로 시스템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 현재 운영체제(HP-UX 11.00) 버전의 유지보수 기간 종료로 시스템 복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재구축을 결정했다고 부산은행은 덧붙였다.
◆종수관리 재구축 기대효과는 = 오는 2012년 부산은행은 신규 종수관리 시스템을 통해 드릴 다운(drill down) 보고서 개발 등 분석보고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된다.
신규 종수관리 시스템은 손익구성의 체계적 추적방법 도입으로 손익변동의 설명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FTP 수익률 곡선의 듀얼체계 도입 ▲환율리스크 및 금리리스크 제거방안 전면 도입으로 성과평가제도를 반영한 수익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IT시스템 유지관리 측면에서 부산은행은 재무결산 완료일로부터 3영업일 내 작업이 완료되고 데이터 검증의 자동화 체계 구축으로 현업 인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덧붙여 조직, 상품 및 활동의 신설 변경 등 업무변경의 변화 대응성 확보와 자체 개발에 따른 시스템 유지관리 안정성이 기대된다고 부산은행은 전망했다.
◆ LG히다찌 반발 = 한편 부산은행의 이같은 결정을 놓고 경쟁에 나섰던 LG히다찌-삼일PwC컨소시엄이 적지 않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선 개발공수에서 LG히다찌 컨소시엄은 220(M/M)에 달하는데 삼성KPMG 컨소시엄은 90(M/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개발기간이 적어도 13개월에 달하는데 90(M/M)로 개발한다는 것은 프로젝트 부실화 가능성 등이 높다는 게 LG히다찌 컨소시엄의 주장이다.
아울러 LG히다찌 컨소시엄은 당초 제안요청서에는 '자체개발'이라고 명기해 놓고 오라클 패키지를 선정한 것은 명백한 제안 위반이고 이는 스펙아웃 대상이라는 것이다.
LG히다찌 컨소시엄은 이번주 공식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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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종합수익관리 시스템’이란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이란 수익성 위주 경영관리 지원 및 은행 내 성과관리, 영업활동 지원, 고객관리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는 지원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주요 구성은 ‘자금원가관리(FTP)’, ‘활동기준 원가계산(ABC)’, ‘수익성분석(PA)’등이다.
자금원가관리(FTP)란 은행 내부적으로 이전하는 조달자금과 운용자금에 대해 만기별 금리를 나타내는 수익률 곡선을 적용, 내부 이전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활동기준 원가계산(ABC)은 투입 자원(원가)을 활동과 고객, 상품과의 인과관계를 추적, 배분해 합리적인 활동기준 업무 원가를 산출한다.
수익성분석(PA)은 FTP/ABC/직접비용이 통합된 손익정보를 조합, 고객/상품/조직별 수익성 정보를 생성한다.
업무 프로세스를 보면 계좌단위로 FTP(자금원가)․ABC(활동기준 업무원가)․PA(보고서 및 직접비용) 산출→조직/상품/고객/계좌별 수익성 정보 생성→조직 및 CRM을 통해 각종 수익성 정보 제공에 나서는 방식이다.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 신한, 하나, 외환, 경남은행이 자체개발 솔루션을 적용중이다.
산업, 대구, 광주은행(FTP만), 농협 등이 오라클 옵사(OFSA)를 사용중이고 수협중앙회, 전북은행, 광주은행(ABC만)이 LG히다찌와 윌비솔루션 공동 개발품인 ‘i-SEMS’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재개발에 나서는 부산은행은 SAP 패키지를 적용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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