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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마이데이터 8월 서비스, ‘연기론’ 솔솔 왜?API 전송규격 미확정에, 금융사별 개발 더뎌…‘정기전송’ 전화 수작업 논란까지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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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31  0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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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4일 본 서비스를 준비중인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각종 이슈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스크래핑 금지에 따른 표준 API 적용 전송규격 이슈에 더해, 개발자 수급 불안정 상황에 현재 개발이 미진한 금융회사가 제법 많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크래핑 금지 이슈는, 행안부 마이꾸러미를 활용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API 전송규격 이슈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근본적으로 상호 데이터 교환에 있는데, 이 규격이 늦게 나올 수록 8월 4일 자동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위는 올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및 기술 가이드라인 발표에서, “(중략)정보제공자에게 개인신용정보 전송을 요청하는 경우 반드시 API방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출처 : 금융위원회 제공)

물론, API 외의 방식도 가능하도록 넓혔지만, 스크래핑 방식은 금융회사가 마이데이터 방식 외에 활용한다고 해도, 8월 5일 이후부터는 금지돼 있다.

결국 API 방식 데이터 전송이 유일한데, 이 전송 규격이 확정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이 대안으로 전화 수작업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제보도 전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전송 이슈에 맞물려서는 금융위가 급한 대안을 수작업에서 찾는 탁상공론 중”이라며 “데이터 요청자, 전송자가 전화기를 붙잡고 일일이 자료를 불러줘야 할 판”이라고 금융위를 힐난했다.

**상식적인 방식

@마이데이터 사업자 : 오늘 데이터 전송을 요청한 고객리스트를 보내드릴테니 이 고객들의 계좌와 거래정보를 보내주세요

@마이데이터 사업자 : (고객목록 파일전송)

@금융회사 : (고객목록 파일수신)

@금융회사 : (고객목록 고객들에 대한 계좌, 거래정보를 파일로 생성)

@금융회사 : (파일전송) 완료.

**현재 금융위원회가 밀어붙이는 방식

@마이데이터 사업자 : 고객명 불러드릴테니 이 고객의 계좌와 거래정보 보내주세요

@금융회사 :네

@마이데이터 사업자 : ‘홍길동’ 보내주세요

@금융회사 : 꿈나무통장, 잔액 1000만원, 가입일자 2021.5.1, ...

@마이데이터사업자 : 잘 받았습니다. 

@마이데이터사업자 : 다음 고객은 ‘김철수’ 보내주세요

@금융기관 : 삼성화재보험, 납입회차 11회, 납입금액, ...

@마이데이터사업자 : 다음 고객은 ‘최영희’...

(고객이 1000만명 이면, 이를 1000만번 반복)

극단적인 예지만, 마이데이터 협의체 논의에서 이같은 방식까지 얘기가 오갔다는 점에서 금융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개발이 더딘 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제때 시행되지 못할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IT 업계 다른 관계자는 “개발자 수급 불안정 요인이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파급을 미쳤다. 금융회사가 요청한 인력의 약 70% 수준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자그마치 28개 사업자가 개발에 나서다 보니, 당연히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이 미진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서비스를 오픈할 경우, 데이터 거래 상호간, 또는 중계기관까지 얽히는 ‘마이데이터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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