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WS, 네이버클라우드, KT, 오라클 등 7개사 경쟁

지난 10일 공고된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의 ‘NH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 선정은 CDN, DR, 교육 부문 3개 선도 사업을 기준으로, 2개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요약된다. 

아울러 CSP(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 함께 제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요업무 2개 사업자 비중, 참가 나머지 회사는 비중요업무 = 표준 사업자는 업무의 중요도 및 형태를 고려해 중요업무와 비중요업무 2가지 형태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즉 이번에 선정된 2개사에게는 중요업무를, 나머지 N개 회사는 비중요업무를 맡긴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업무의 기준은 고유식별정보/개인신용정보 처리 업무 및 재해복구(DR) 시스템 등을 말한다.

특히, 농협은행 내부망과 전용선 연결이 필요한 경우를 중요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향후 농협은행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실 업무 적용시, 이번에 선정된 업무중요도별 표준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명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 'NH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 선정 후 농협은행 운용전략.(출처 : 농협은행 제공)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CSP·MSP 사업자 선정 후 3개 중요업무 선도개발에 나선다는 게 농협은행의 계획인데, 이 중요업무가 CDN, DR(원격지 리커버리), 교육(R&D 및 코딩 실습환경 구축) 등이다”라고 전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는, 대고객 비대면 금융서비스(웹, 앱)의 정적 콘텐츠를 금융소비자에게 짧은 지연시간과 빠른 전송속도 제공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DR은 현재 농협은행이 운용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DR을 의미한다. 

농협은행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포탈-CUNi(데이터솔루션) ▲PaaS 플랫폼 - VM웨어 TAS(탄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IaaS 플랫폼 - VM웨어 v리얼라이즈 스위트 ▲하이퍼바이저 가상화 - VM웨어 v스피어, vSAN, NSX-T ▲x86 서버 - 델 R740, HP DL380 ▲OS-레드햇 리눅스 7.6 기반으로 구동 중이다. 

이들 3개 업무의 클라우드 이전 선도 프로젝트는 올 6월 착수, 오는 12월까지 기간이다. 

기술적으로, IaaS VM 기반 환경 구성,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서비스 형태를 기준으로, 코드 기반(IaC)의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비저닝 지원 여부 제출이 RFP에 적시돼 있다.

접속 폭주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본 확정성 및 가용성에, 오토 스케일링(자동 증감), HA 구성 등 요건이 필요하고 전자금융감독규정 준수 등 데이터센터 안전성 및 보안성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다. 

◆제안구도는 = 이번 농협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 선정은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우선,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마이크로소프트(테크데이타글로벌), AWS(클라우드 그램), 네이버클라우드(메타넷티플랫폼), 오라클(메가존클라우드)과 NHN, 구글 클라우드가 제안요청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HN, 구글 클라우드의 제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5개 CSP-MSP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