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송기홍)은 지난 12일 본사 발표를 인용, 연례 행사 ‘씽크(Think) 2021’에서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양자 컴퓨팅 분야의 신기술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혁신 기술은 기업과 파트너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다 스마트하게 사무실로 복귀하며,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략적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IBM의 역할을 강조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올해와 작년을 전 세계가 디지털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순간으로 회고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세기에 공장과 기계에 전기를 공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긴밀한 산업 협업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하는 미래라는 것이다. IBM만큼 이를 잘 이해하는 기업은 없으며, 우리가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씽크 2021에서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IT 아키텍처의 구성 요소인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기업이 필수적인 업무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즈니스용 AI 채택에 관한 IBM의 새로운 연구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사 대상 IT 전문가 중 43%가 AI의 도입을 앞당겼다고 답했고,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IT 전문가 중 거의 절반이 AI 제공업체의 프로세스 자동화 능력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기술로 데이터와 AI를 통합

-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 접근, 통합 및 관리를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AI =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의 혁신적인 기능은 고객이 분산 쿼리에 대한 답변을 다른 비교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거의 절반 비용으로 예전에 비해 최대 8배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를 사용하고 있다.

‘오토SQL(AutoSQL, Structured Query Language)’은 데이터의 위치나 저장 방식에 관계없이 고객이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도 데이터에 접근,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다.

덧붙여 ‘오토SQL’은 기업이 AI를 위한 데이터 큐레이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이동에 따른 높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숨겨진 통찰력을 발굴해 보다 정확한 AI 기반 예측을 실현하고자 할 때 당면하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를 해결한다.

‘오토SQL’이 출시됨에 따라,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내 서버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한 모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는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및 특정 환경 기준)의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포함하게 됐다.

오토SQL은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에 새로운 데이터 패브릭으로 짜여진 여러 신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새로운 지능형 데이터 패브릭은 AI를 사용해 여러 환경에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를 검색, 이해, 접근 및 보호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공통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해 복잡한 데이터 관리 작업을 자동화할 것이다. 

- 전문가들이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왓슨 오케스트레이트(Watson Orchestrate)’ =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는 영업, 인사(HR), 운영 등에 걸쳐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개인 생산성을 높이도록 고안된 새로운 대화형 AI 기술이다.

사용하는데 IT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슬랙이나 이메일과 같은 협업 도구를 자연어로 사용하면서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를 통해 매우 인간적인 방식으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술은 세일즈포스, SAP 및 워크데이와 같은 널리 사용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도 연계된다.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는 작업 수행에 필요한 사전 패키지 스킬을 자동으로 선택해 차례로 배열하고, 애플리케이션, 툴, 데이터, 히스토리와 즉석에서 빠르게 연결하는 강력한 AI 엔진을 사용한다.

작업자가 회의 예약 또는 조달 승인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이나 제안서 또는 비즈니스 계획 준비와 같은 더 많은 중요한 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덧붙여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는 IBM의 최신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사람들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연구소에서 개발돼 IBM 오토메이션 클라우드 팩의 일부로 미리 사용해볼 수 있으며, 올해 말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장 기술자들의 업무를 혁신하는 맥시모 모바일(Maximo Mobile) = IBM은 맥시모(Maximo) 자산 관리 솔루션을 핵심으로, 구축하기 쉬운 모바일 플랫폼 ‘맥시모 모바일’을 출시했다.

‘맥시모 모바일’은 도로, 교량, 생산라인, 발전소, 정유시설 등 물리적 자산을 유지하는 현장 기술자들의 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됐다.

새롭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기술자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자산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사용자들은 왓슨 AI와 심층적인 조직 지식에 접속해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수십년 동안 축적된 업계 경험이 이 강력한 AI와 지능형 워크플로우, 원격 인적 지원 및 디지털 트윈 액세스의 조합에 의해 기술자의 손으로 곧바로 전달된다.

◆기업의 IT 개발, 구축,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혁신하는 새로운 AI

- AI의 코드 이해 및 번역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 코드넷 데이터세트(CodeNet Dataset) = IBM 연구소는 AI의 코드 이해와 번역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1400만 개의 코드 샘플, 5억줄의 코드 및 5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된 대규모 오픈 소스 데이터세트 ‘프로젝트 코드넷(Project CodeNet)’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코드넷’은 차별화된 데이터세트이며, 코딩에서 코드 검색(코볼과 같은 기존 언어를 포함해 한 코드를 다른 코드로 자동 변환), 코드 유사성(서로 다른 코드 중에서 중복 및 유사성 식별), 코드 제약(개발자의 특정한 요구와 매개변수에 기초한 사용자 지정 제약 조건)의 3가지 주요 사용 사례를 다룬다.

IBM은 프로젝트 코드넷이 소스 대 소스 변환 및 기존 코드베이스를 현대 코드 언어로 전환하기 위한 귀중한 벤치마크 데이터세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이 AI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클라우드 전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노2마이크로(Mono2Micro) = IBM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고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웹스피어 하이브리드 에디션(WebSphere Hybrid Edition)’에 추가했다.

IBM 모노2마이크로는 IBM 연구소가 개발한 AI를 활용해 대기업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맞게 가장 잘 조정하는 방법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속도를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

덧붙여 IBM 모노2마이크로는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IBM의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 제품군 중 하나이다.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채택한 선도 브랜드 

- CVS 헬스, IBM 왓슨 어시스턴트(Watson Assistant)로 코로나 대응 = 미국 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함에 따라, IBM은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 서비스 기업 CVS 헬스와 협력해 전 지역 체인이 평소 전화 통화량의 10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BM GBS(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와 CVS헬스는 불과 4주 만에 IBM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IBM 왓슨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고객 관리 솔루션을 개발, 제공했다.

AI와 자연어 처리를 전화 고객 관리 시스템의 중요한 워크플로우에 적용, CVS 헬스는 코로나 검사에서 백신, 증상, 백신 접종 증명, 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코로나에 대한 광범위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었으며, 인간 상담원들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팀의 신속한 업데이트로 가상 상담원은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백신 상태를 반영, 응답할 수 있게 됐다.

1월 초에 출시된 이후, 가상 음성 상담원으로 수백만 건의 통화를 대부분 사람의 도움 없이 처리했으며, 통화 길이를 크게 줄였다. 

◆EY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금융 서비스 센터 설립 = EY와 IBM은 금융 서비스 전용 IBM 클라우드를 위해 레드햇 오픈쉬프트로 구축된 새로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엑설런스 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했다.

이 솔루션은 규제 컴플라이언스, 디지털 신뢰 및 보안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협력해온 EY 경험과 IBM 기술을 활용한다.

덧붙여 금융서비스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때 발생하는 구체적이고 진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서비스 전용 IBM 클라우드는 규제 및 규정 준수 표준을 통합하고 금융 서비스 기관이 기술 파트너 및 고객과 거래할 수 있는 안정성이 높은 환경을 제공한다.

◆IBM의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 파트너 성공을 위한 새로운 지원 = IBM은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 일환으로 파트너가 점점 더 경쟁적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량, 기술 교육 및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IBM은 파트너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및 보안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전문성, 기술 검증 및 영업 성공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역량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IBM 에코시스템 파트너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는 이미 데이터 과학자와 AI 개발자를 위한 산업 및 제조 AI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역량을 확보한 파트너 중 하나다.

덧붙여 IBM은 에코시스템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CEF(Cloud Engagement Fund)’를 IBM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 서비스 또는 재판매하는 모든 유형의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

CEF는 기업의 워크로드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술 리소스 및 클라우드 크레딧을 통해 투자를 제공한다.

IBM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의 협업은 CEF가 IBM 파트너의 확장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다.

협업을 통해 지멘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구축된 IBM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적용, 지멘스의 산업용 IoT 서비스형 솔루션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의 구축 유연성을 확장할 예정이다.

◆IBM, 양자 컴퓨팅의 일상적인 사용에 한 발짝 다가서

- 퀴스킷 런타임 소프트웨어(Qiskit Runtime Software), 양자 회로 처리 속도 120배 향상 = IBM은 퀴스킷 런타임(Quiskit Runtime)을 발표해 개발자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양자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부분의 코드를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대신, 컨테이너형으로 구성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덧붙여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서 성능을 모두 향상시키면서 퀴스킷 런타임이 양자 알고리즘의 구성 요소 양자 회로의 속도를(특정 상황에서) 120배 높일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해 IBM이 개발한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 ‘퀴스킷(Qiskit)’은 양자 컴퓨팅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퀴스킷 런타임 발표로, IBM은 양자 시스템이 화학 모델링 및 재무 위험 분석과 같은 복잡한 계산을 몇 주가 아닌 몇 시간 내에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IBM은 이 소프트웨어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이전에 45일이 걸렸던 리튬 하이드라이드 분자(LiH) 모델링을 양자 장치에서 9시간만에 시연했다.

이같은 종류의 개선은 양자 연산을 활용한 새로운 사용 사례를 확장하는 데 핵심이 되고 있다.

씽크2021 이벤트에서는 이 밖에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복잡한 코드 환경을 구성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런트엔드 플랫폼 ‘클라우드 엔진(Cloud Engine)’,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IBM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의 컨테이너 버전 ‘스펙트럼 퓨전(Spectrum Fusion)’ 등이 발표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