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은 지난 2일 윤용로 행장(사진 앞쪽), LG엔시스 정태수 대표(사진 뒤쪽)가 참석한 가운데 'PC화상회의' 시스템 시범 사업 개통식 시연을 가졌다.

기업은행 PC화상회의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 헤드셋 등 개인장비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주사업자를 맡았던 LG엔시스도 3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LG엔시스는 지난 9월 해든 브리지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한 후 2개월간 화상회의를 위한 시스템과 주변기기 구축 및 사용자 교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업은행의 본지점간 비대면 컨퍼런스콜에 의한 의사소통 불편 해소, 잦은 출장 및 이동에 따른 불편 개선, GWP(Great Work Place) 만들기 일환으로 회의방식 개선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은행측은 이를 위해 우선 시범사업을 발주하고 은행 본부부서 임원, 본부장, 국외영업점장, 본부기획팀장, PB팀장 총 305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은행이 시범사업을 위해 구축한 시스템은 한 회의실에 최대 12명까지 동시에 화상회의 진행이 가능한 구조와 문서,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PC화상회의 녹화 및 재생, PC용 카메라, 스피커폰 또는 헤드셋 각 1조씩 설치했다.

기업은행 IT본부 소지섭 부장은 “시범서비스 결과를 놓고 향후 지점장급까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시범사업 결과에 만족한다”며 “향후 콜센터 직원과 고객 사이에 이같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주사업을 맡았던 LG엔시스 정태수 대표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워크 환경 도입이 최근 금융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향후 효율적인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고객의 스마트한 업무 환경 구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