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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신설 등 사장단 인사전자 - 최지성 부회장 승진, SDS - 고순동 대표 승진 발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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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3일 미래전략실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21세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삼성그룹 최고경영진의 진용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삼성그룹의 비전을 이끌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중용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 부사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부회장 승진 내정자는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을 중국본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사장 승진 내정자는 9명으로 삼성전자에서 우남성 부사장이 시스템 LSI 담당 사장, 전동수 부사장이 메모리 담당 사장, 이재용 부사장이 COO(Chief Operating Officer)사장으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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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고순동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아울러 김재권 부사장은 삼성LED 대표이사, 업무지원실 김종중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로, 삼성SDS의 고순동 부사장<사진> 삼성토탈 손석원 부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김신 부사장은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최근 이건희 회장 외유에 자주 같이 나타났던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으며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겸하게 된다.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 사장단을 젊고 혁신적인 진용으로 구축했으며 특히 김재권 부사장은 임원으로 승진한지 9년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또한 2007년 GE에서 영입한 최치훈 사장에 이어 AT&T와 TI 출신의 우남성 부사장, IBM 출신의 고순동 부사장을 사장에 내정했다.
계열사 이동의 경우 삼성전자 내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면하고 조수인 메모리 사장은 삼성SMD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상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SDI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중국본사 박근희 사장은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 삼성물산 지성하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그룹 스포츠 업무 총괄 사장, 삼성SDS 김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라이온스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는 각 회사별로 마무리하여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S 고순동 내정자는 전략마케팅실장, 공공/SIE(Smart Infra Engineering)본부장 등을 맡아 EO(Engineering Outsourcing)사업 등 신규사업을 개척하고 해외사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삼성SDS를 글로벌 IT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삼성그룹은 덧붙였다.
◆미래전략실 신설 = 삼성그룹 조직은 그동안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운영하던 투자심의, 브랜드관리, 인사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로 통합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미래전략실장인 김순택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은 계열별 주력사의 사장과 미래전략실의 주요 팀장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실에는 6개팀을 두고 팀장은 혁신 의지가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사장부터 전무까지 다양하게 인선할 예정이다.
경영지원팀(전용배 전무), 전략 1팀(이상훈 사장), 전략 2팀(김명수 전무), 커뮤니케이션팀(장충기 사장), 인사지원팀(정유성 부사장), 경영진단팀(이영호 전무) 등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도록 했으며 추진단장은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겸할 예정이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운영 중인 법무실은 법무 외에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보강해 준법경영실로 개칭했으며 실장은 종전대로 김상균 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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