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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신한은행 ‘더 넥스트’를 보는 IT업계 ‘부글부글’ 왜?주요 소프웨어 티맥스소프트 채택, 곳곳 탄식만…SI 제안구도 ‘요동’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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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9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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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그룹이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 ‘더 넥스트’를 만나, 봄꽃같이 화사하게 만개했다.

9일 금융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제품선정이 이어져 온 신한은행 ‘더 넥스트’ 관련 각종 시스템 SW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몇몇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티맥스소프트 그룹이 적지 않은 사업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신한은행의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시스템 전환 재구축’ 등 사업 모두를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 기반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새롭게 만드는 리눅스-x86-자바 기반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도, 기존 유닉스-C 코어뱅킹 고도화 역시 티맥스소프트가 맡았다는 얘기다.

이어 UI/UX 및 단말시스템은 인스웨이브 제품이, MCA/FEP 구축은 티맥스소프트가 맡게 됐다고 업계는 전했다.

웹(WEB)/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역시 기존 티맥스소프트의 기존 ULA(Unlimited Licensing Agreement) 계약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채택이 끝났다.

이에 따른 미들웨어도 티맥스 제우스가 확장, 구축된다. 

EAI솔루션은 기존 비트리아 제품을 확장, 구축하는데 비용은 적어도 10억원 이상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덧붙여 신한은행은 기존 계정계 유닉스-C 구조에 HPE 수퍼돔-X를 낙점했다는 소문과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도 HPE x86 서버 채택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확산중이다.

신한은행은 철저한 성능테스트를 거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신한금융그룹과 한국HPE 사이 그동안의 관계(?)를 감안하면, 능히 유추가 가능한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도입 시스템 소프트웨어 13개 중 11개 라이센스 제품에 대해 티맥스소프트가 우위를 점한 상태로 대체적인 선정이 완료되고 있다”며 “5년간 TCO 보장에 부가세 포함이라는 함정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신한은행이 채택한 A라는 솔루션의 예산은 10억원이다. 이 10억원에는 부가세 및 5년간 TCO가 포함된 금액이다.

입찰과정에서 이 10억원은 신한은행의 최저가 낙찰 기준, 약 60%에 가깝게 써낸 회사 제품이 채택된다.

10억원 기준 6억원을 신한은행이 도입하는 가격으로 산정하면 된다. 이 6억원에는 부가세가 포함됐고, 5년간 유지보수 비용도 청구할 수 없다. 

즉, 이번 시스템 SW 채택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도 불만이지만, 선정된 업체들 역시 이 6억원 같은 구조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눈치다.

아울러 이 A 솔루션을 신한은행 요구에 맞춰 개발 및 연계하려면, 인력이 필요하다. 솔루션 예산에는 인건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오는 19일 제안마감에 이 인건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SI 제안도 요동… = 지난 1월말 배포된 개발 부문 RFP는 2가지 버전이다.

코어/디지털 기반 영역(1802억원) 개발부문과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영역(약 263억원)으로 나뉜다.

- 신한은행 더 넥스트-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사업 범위 -
(1)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2)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시스템 전환 재 구축(Layered Architecture, 팩토리 고도화 등)
(3) 상담중심 단말 환경 재구축 및 CX 고도화
(4)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 현대화
(5) 디지털 라이프 시스템 분리 재 구축
(6)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정비 및 관리 시스템 구축
(7) 넥스트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및 SI 구축(단말 UI플랫폼, 통합 채널, 대외계, 프레임워크, U2L 등) 등
- 신한은행 더 넥스트-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영역 범위 -

(1) 고객행동 프레임워크 기반 OVOV 체계 고도화 및 확장
(2)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유관시스템 통합
(3) 채널간 Seamless한 상품/판매 체계 구축
(4) 마케팅 활용을 위한 고객 데이터 및 경험 플랫폼 구축
(5) 콘텐츠 뱅크 및 리워드 시스템 구축
(6) 데이터 흐름관리 및 네비게이션 서비스 구축
(7) 영업점 데이터 분석 환경 고도화

지난 1월말 제안요청서를 수령해 간 업체들은 LG CNS, SK(주) C&C, KT DS, 한국HPE 4개사다. 

이 4개사는 각 회사들의 역량에 맞춰 컨소시엄을 준비해 왔다.

예컨대, 코어/디지털 기반 영역(1802억원) 개발에는 LG CNS가 주사업자 KTDS 부사업자로,  SK(주) C&C 주사업자로, 한국HPE가 부사업자로 참여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반면 마케팅 및 데이터 분석 영역(약 263억원)에서는 KT DS가 주사업자로 하고 LG CNS가 부사업자로, 한국HPE가 주사업자로 SK(주) C&C가 부사업자로 참여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주요 소프트웨어들이 이같이 결정되자 SI업체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설명한대로, 주요 소프트웨어 예산에서 인건비는 빠져 있다. 즉, 개발비는 1800억원에 산입된다.

예컨대 EAI솔루션 비트리아의 경우, 약 10억원의 예산에서 최저가에 가까운 약 7억원 안팎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여기서 애초 10억원 예산에 인건비가 없으니, 100M/M 달하는 비트리아 EAI솔루션 개발 인건비는 1802억원 SI 예산에서 사용하게 된다.

앞서 설명한 주요 시스템 SW가 모두 이같은 방식으로 SI업체가 일종의 계약 대행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SI 예산을 1802억원 가량 책정한 내역이 이같은 SI 개발에 필요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SI업체들의 입장은 다르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다소 무리한 요구들을 하고 있다. 예컨대, 비대면 거래를 단말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아키텍처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국내외 참조사례도 없는 이같은 신한은행측 요구에, SI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이럴바에야 티맥스소프트를 주사업자로 하는 게 낫겠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신한은행 ‘갑’ 위에 ‘인스웨이브-티맥스소프트-비트리아’ 등 또 다른 ‘갑’을 두고 SI 업체가 리스크만 떠안게 되는 꼴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제안 참여가 유력한 4개사 중 일부 업체는 주사업자 제안을 포기해, 2개사씩 번갈아 주사업자 제안을 시키려던 신한은행 꼼수에 변수가 생겼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어째, 순탄할 것으로 보였던 신한은행 더 넥스트가 암초를 만나게 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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