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예상대로 수협은행(은행장 김진균)의 ‘넥스트로 고도화’ 사업은 사실상 LG CNS(대표 김영섭)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 제안서를 접수한 수협은행은 LG CNS가 단독 제안해 재공고 했고, 16일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협은행은 LG CNS를 대상으로 18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지정한 후 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수협은행은 사업을 검토하며 약 500억원 안팎 투자를 예고했으나, ‘넥스트로 고도화’ 사업과 함께 추진하고자 했던 일부 단위사업을 축소하며, 3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개발 기간은 빠르면 오는 3월 착수, 2022년 2월 가동까지 12개월 가량이다. 

‘넥스트로 고도화’ 사업은 수협은행이 기존 계정계에 운영하던 뱅스 C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눅스 기반 x86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대상 업무는 코어뱅킹(계정계, 배치, 백업), EAI(내부시스템 연계), 대내 MCI(통합단말, 인터넷뱅킹 연계), SSO/EAM(통합인증, 화면 권한 관리), 전자금융(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등), 통합개발(형상관리, 메타데이타관리, 영향도 분석, 데이터 모델링 등), 통합운영(작업관리, 성능모니터링,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모니터링 등), 네트워크 운영(NMS 구축) 등이다. 

수협은행은 이들 업무 범위에 해당하는 교체대상 하드에어(서버, 스토리지, 통신장비 등)의 인프라 설계 및 신규 도입을 추진하고, 장비의 SW 업그레이드를 이번 사업 범위로 산정했다.

코어뱅킹은 현행 대비 2대 이상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연계 DBMS(SQL 변경, 튜닝, 데이터 전환, 테스트, 이관 수행 등), 통합단말 UI(화면 리사이즈 컨트롤, 경량 그리드 개선 등), 운영로그 처리방식도 개선될 예정이다. 

EAI 역시 코어뱅킹과 연계, 현행 대비 2배 이상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한다. 

대내 EAI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성능 개선과 함께, ATM 유해방지 시스템 하드웨어 교체 및 ATM 암호화 모듈 업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SSO/EAM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성능 개선을 목표로, 통합 로그인 생체인식 솔루션 도입(FIDO-모바일 디바이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뱅킹 신규 서버 도입 연계해, 수협은행은 전자금융용 재해복구 구축, 스마트폰 뱅킹 테스트 서버 신규 도입 등을 추가한다.

통합 개발 부문은 형상관리 솔루션 대대적 개편, 통합개발 포털, PMS, 데이터 품질, DMS/TMS 등 솔루션은 폐기한다.

이 밖에도 수협은행은 통합 운영 관련, 위성에서 사용중인 JP1 잡 스케줄러 솔루션을 이전 설치할 방침이고, NMS(Network Management Solution)은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토리지는 최신 올 플래시 디스크를 기준으로, 유저블 기준 609.9테라바이트(코어운영 113.1+백업·배치·내부 DR 281.1+DR/테스트, 개발 215.7)가 도입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