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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
KISTI 수퍼컴 4호기 본격 가동총 3200노드 클러스터로 묶어, 썬 블레이드 적용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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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18  1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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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ISTI 이지수 박사, 박영서 원장, 오라클 수석부사장 래리 아브람슨, 아태지역 고객서비스 사업부 수석부사장 촌펑 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최근 수퍼컴퓨터 4호기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오라클 썬과 제휴를 맺고 지난 3년간 6,100만달러를 들여 구축한 이번 KISTI의 수퍼컴 4호기는 총 3200노드를 클러스터로 묶은 것으로 각 노드는 인텔 네할렘 CPU를 최대 2개(8코어) 장착한 오라클 썬 블레이드 서버(모델명 6048)로 구성돼 있다.

이번 KISTI 수퍼컴 4호기는 SMP 아키텍처를 적용한 기존의 1,2,3호기 수퍼컴과는 달리 최근 수퍼컴의 주류 아키텍처로 자리잡은 클러스터 방식을 채택했으며, 그것도 무려 3200노드 규모의 방대한 자원을 묶어내고, 투자 금액 대비 가장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점이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 꼽힌다.

또 오라클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시스템인 엑사데이타2의 설계 기술을 적용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라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오라클 썬 인피니밴드, 오라클 썬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 오라클 그리드 엔진, 오라클 썬 스위치 M9 및 M2 등 오라클 썬의 기술을 대거 채택하고, ‘Oracle Advanced Customer Services’와 ‘Oracle Premium Support’를 활용해 수퍼컴의 설계 및 구축을 진행했다.

KISTI 수퍼컴 4호기는 전체 메모리는 81TB, 디스크는 554TB, 연상처리 성능은 324테라플롭스에 이르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수퍼컴퓨터로, 2009년 세계 500대 수퍼컴 리스트에서 14위에 랭크된 바 있으며, 2010년 현재에는 2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KISTI 수퍼컴 4호기의 가동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서 KISTI 원장은 “지난 1988년 1호기를 가동한 후 5년 주기로 업그레이드해 현재 4호기까지 구축했다”면서 “수퍼컴은 국가과학기술 수준을 재는 척도로서 이번 4호기의 가동에 따라 한국의 과학기술이 진일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래리 아브람슨 오라클 고객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한 프로젝트에서 이만한 성과를 낸 것은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수퍼컴 4호기가 순수 R&D나 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ISTI는 이번 4호기 수퍼컴을 앞으로 기초과학 분야의 R&D,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의학, 기계설비, 문화 콘텐츠 등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과학 및 산업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STI의 수퍼컴퓨팅 센터 본부장 이지수 박사는 4호기 수퍼컴은 모두 235개에 이르는 산학연 기관의 공공 성격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이나 일반 민간 산업체의 상품 개발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수퍼컴 자원의 절반은 무상으로 공공 연구에 쓰이며, 그 절반은 유상으로 일반 민간 산업체의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4호기 수퍼컴은 국내 전체 공공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30%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 가동률은 70~80%에 이른다. 또 그동안 일반 민간 산업체의 지원 사업으로 매년 30~40건씩, 총 200건을 추진했다.

이지수 박사는 일반 민간 산업체의 지원은 중기청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KISTI 내부의 지원인력의 부족과 소프트웨어의 조달 문제 등이 지원 대상 업체의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이어 KISTI나 기상청 등 국내 수퍼컴 보유 기관이 그간의 각개전투식의 활동에서 벗어나 공동으로 기술 지원 인력 양성 체계 수립 등에 나서야만 국가적으로 매우 미흡한 수퍼컴퓨터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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