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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단독]KB금융그룹 제3 통합 IT센터 신축 추진경영진, 현 김포 전산센터 효율성 문제 등 지적…천안연수원 등 검토 착수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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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5  0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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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 김포시 장기동에 통합 IT센터를 신축, 운영중인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효율성 등 이유를 들어 새로운 센터 신축을 검토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 경우, KB금융그룹은 연내 컨설팅 등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 통합 IT센터 신축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BI코리아>는 이른바 KB금융그룹 제3 통합 IT센터 신축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가늠해 봤다.<편집자주>

◆KB금융그룹 경영진, “클라우드 시대, 운영효율성 떨어진다” 지적 = 앞서 지난 2020년부터 KB금융그룹 경영진은 통합 IT센터 운영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경영진 지적의 골자는 “클라우드 시대 활용도가 떨어진다”, “계열사별 추가비용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에 맞는 IT센터 니즈가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방향에서 논란이 터졌다.

현재 KB금융그룹 김포 통합 IT센터는 2개동 총 연면적 1만 2171평(4만 236㎡)으로, 직원이 근무하는 운영동(지하 2층, 지상 4층)과 서버 및 주요 장비가 설치되는 IT동(지상 7층)으로 구성됐다. 

   
▲ KB금융그룹이 지난 2019년 김포시 장기동 한강신도시에 신축한 '통합 IT센터' 외부 전경 모습. 사진 왼쪽 유리 건물이 운영동, 오른쪽 회색 건물이 IT동이다.(출처 : 국민은행 제공)

우선, 운영동의 경우 KB데이터센터 직원을 포함한 김포 통합 IT센터 관리 인력 등 250~300여명이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파견인력 몇명에 KB데이타시스템의 각 계열사 담당인력이 대부분이고, 공조·경비 등 관리인력이 절발 가까이 차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4개층에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약 40~50여명 수준”이라며 “운영동은 사실상 만석에 가깝다”고 전했다.

지상 7층으로 구성된 IT동은 다른 금융회사들과 좀 차이를 보인다. 

우선, 1층은 전기실 및 비상발전기실, 2층은 UPS실 및 축전지실로 구성돼 있고, 서버룸은 3~7층에 구성된다. 

그나마도 6층이 50% 가량 및 7층은 그대로 비어있는 형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8년 당시 지진 등 재난상황 대비라는 이유 때문에 1~2층에 전력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KB금융그룹 다른 관계자는 “남은 1개층은 푸르덴셜 생명 인수 이후를 준비해 놓은 여유 공간으로 확보해 놓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난립한 KB금융그룹 전산센터 운영, “답답하다” = 2019년 가동한 김포 통합 IT센터 외에 KB금융그룹은 여의도 전산센터, 염창동 IT센터, 여의도 KB증권 IT센터, 구리시 KB손해보험 IT센터 및 강남역 푸르덴셜 생명 IT센터 등 각 계열사별 IT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이들 계열사 IT인력은 여의도 전산센터 업무동 및 전경련 회관, 염창동(이하 국민은행 및 KB증권), 광화문-종로(KB카드), 구리시-강남역 통합(KB손해보험 및 푸르덴셜 생명) 등으로 분산돼 있다. 

경영진의 눈으로 볼 때는 ‘몇몇 장비 옮겨놓고 통합 IT센터’라고 말하는 게 여간 거슬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KB금융그룹은 최근 전경련 회관 내 3개층에 있는 국민은행 관련 개발인력 중 일부를 여의도 샛강역 인근 KB금융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을 지시한 바 있다.

또 구리시 KB손해보험 IT인력 중 디지털 민감도가 높은 업무부서 IT인력을 강남 푸르덴셜 생명 본사로 이전, 배치한 바 있다.

이처럼 서버룸 운영 방식이나, 인력 운영에 있어 김포 통합 IT센터의 역할은 극히 미미한 상황. 

경영진은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주변 지가 상승 등을 반영, 제3 통합 IT센터 신축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법은 또 ‘신축’(?), 방향성은 = 제3 통합 IT센터 신축 필요성은 무궁무진하다.

KB금융그룹 입장에서는 앞서 설명한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한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인력 및 장비의 분산이 가져오는 비효율의 제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은행 코어뱅킹 다운사이징 ▲푸르덴셜 생명 IT 통합 ▲생명-화재 등 통합 초보험사 출범 예고 등 계열사별 IT운영 니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국민은행 코어뱅킹 다운사이징은 특히, 염창동 IT센터 매각과 직결된 과제다. 

지난 2020년 10월 국민은행은 더 케이 프로젝트 가동으로 계정계를 제외한 주변 업무시스템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개편했지만, 여전히 비용 및 운영의 큰 비중은 메인프레임이다.

주센터는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여의도 전산센터 동관이 장비실이고, 백업은 염창 IT센터에서 하고 있다. 

KB카드가 리눅스-x86-자바로 기간시스템을 바꾸면서 운영 용량은 크게 줄었지만, 주서버-백업-원격지 DR 모두 메인프레임에서 운영중이다.

이 과제가 2025년 메인프레임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만료시점을 기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1월 한국IBM이 ‘코어뱅킹 혁신’ 전략 수립 약식 컨설팅을 맡아 12월쯤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그룹은 염창센터 매각 시점을 2025년 국민은행의 메인프레임 코어뱅킹 개편과 궤를 같이하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리하면, ▲김포 통합 IT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이 한창이던 3~4년전보다 2~3배 가량 지가 가 상승했고, 매각차익을 고려할 경우 ▲메인프레임 기반 국민은행 코어뱅킹이 개편되면 염창센터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2025년 전후를 제3 통합 IT센터 가동 시점으로 예상이 가능하다.

기간을 역산해 보면, 빠르면 2022년에는 부지선정 및 설계용역까지 진행이 가능해 보인다.

또는 전산센터 신축 얘기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천안 연수원 자리도 유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KB금융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일산, 대천, 경주 등 전국 각지에 교육시설이 적지 않은 데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대응 비대면 교육도 늘어나 천안연수원의 전선센터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민은행 퇴사 한 관계자는 “전산센터 얘기만 나오면, 천안연수원이 단골 메뉴지만 그렇다고 천안만한 최적의 자리도 없을 것”이라고 KB금융그룹 안팎의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여 2016년 부지매입 당시보다 2~3배 치솟은 김포시 장기동 통합 IT센터 땅값에, 염창센터 매각 그리고 부지매입에 추가 비용이 필요없는 천안연수원을 연결하면, IT센터 이슈로 KB금융그룹에 적지 않은 부동산 수익도 가능하다. 

한편, KB금융그룹이 통합 IT센터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IT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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