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구축 가속화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투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타닉스 코리아(대표 김종덕)는 지난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로 3년 연속 발간한 ‘2020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nterprise Cloud Index: ECI)’ 보고서(표지, 사진)의 한국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클라우드 구축을 가속화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투자를 늘렸다고 발표했다.

보고서 결과, 응답자 70%는 코로나19로 인해 IT를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고려하게 됐으며, 뉴노멀 시대에 IT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화, 비즈니스 연속성 및 회복성 달성의 핵심요소로 여긴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4%)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은 3년 이내 클라우드 미지원 데이터센터를 처분, 발전 또는 통합시키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현재 전통적인 레거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답변자 중 22%이지만, 3년 이내 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뉴타닉스 코리아 제공)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3년 이내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71%는 5년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응답률인 49%를 크게 앞선 수치다. 

궁극적으로 모든 인프라 모델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향후 5년 이내 유일하게 성장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지난해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4%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으로 1~2년 이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코로나19 이후 정기적으로 재택∙원격 근무를 실시하는 직원이 없는 국내 기업은 63%에서 29%로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기업이 원격근무 환경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 보고서는 국내 기업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비록 HCI 구축을 완료한 국내 기업은 10%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21%)과 글로벌 평균(1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응답자들은 적극적인 HCI 구축 계획을 밝혔다.

▲ (출처 : 뉴타닉스 코리아 제공)

현재 HCI 구축 진행 중인 기업은 36%, 12개월 및 24개월 내 구축 예정인 기업은 각각 37%와 13%로, 글로벌 평균을 상회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략에 착수하는 전환 시기에 있음을 의미한다.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은 “대한민국이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산업이 중장기적 디지털 전략 강화에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 가시성, 보안, 상호운용성,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등을 인지하고 있다”며 “뉴타닉스는 앞으로도 금융, 헬스케어, 공공 및 타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 고객이 비즈니스 목표, 디지털 전략에 맞춰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과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는 뉴타닉스의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00명의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현황에 대한 설문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한 해당 ECI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재와 미래 IT 인프라 관련 결정, 전략, 우선순위에 미친 영향을 다뤘다.

뉴타닉스 ‘2020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에 대한 상세 결과와 보고서 전문은 뉴타닉스 홈페이지(https://www.nutanix.com/kr/enterprise-cloud-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