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IT투자를 진행해 온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이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SK텔레콤(대표 박정호)를 우산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은 지난주 SK텔레콤과 KT DS를 대상으로 한 제한경쟁 입찰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향후 우선협상을 거쳐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투자한(약 370억원)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 ‘마이데이터’는 앱 이용 금융소비자의 기존 제공 서비스 연속성 확보하고, 스크래핑을 통해 타행 자산 현황 기능 구축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SC제일은행 및 여타 은행에서 제공, API로 수집된 마이데이터 조회에 API를 이용 적용하게 되고, 이용기관 수 증가시 적용 기간 및 비용상의 이유로 클라우드 자동 증설 등 확장형 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이같은 유연한 인프라 운용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애저’를 마이데이터 구축 플랫폼으로 선정한 바 있다.

SK텔레콤 선정 배경이 베스핀글로벌을 통해 MS ‘애저’ 연계성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는 후문이다.

덧붙여 마이데이터와 SC제일은행 개인자산관리(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 데이터, 솔루션 분석 결과 데이터를 이용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용 전용 플랫폼 구축한다.

즉, SC제일은행은 클라우드 내 마이데이타와 PFM 데이터, 솔루션 분석결과 데이터를 넣을 수 있는 저장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