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대표 이재우)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자바 프레임워크 도입으로 결정됨에 따라  그 배경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신한카드 남승우 CIO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바 프레임워크는 시대적인 대새"라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남승우 신한카드 CIO는 본지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코드레벨을 손대면서 카드상품 개발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자바 프레임워크 도입은 프로세스 모델링 관점의 결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신증권 등 증권사도 자바 프레임워크를 도입, 사용 중이다”며 “카드 계정계는 은행이나 증권의 OLTP 업무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바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카드 계정계는 고객정보, 모집, 심사·발급, 채권, 가맹점, 매출, 국제, 청구, 입금, 신용, 상담, 제휴, 카드론, 회계 및 자산매각, 할부, 포인트 등이 대상이다.

자바는 객체지향 랭귀지(OOL)에서 출발해 운영체제 독립성을 무기로 하는 차세대 개발언어다. J2EE는 이를 구동케하는 플랫폼으로 가상화엔진(버추얼머신)에서 가동된다.

C언어나 코볼은 컴파일된 exe 파일이 운영체제별로 각자 개발되는 난제를 안고 있지만 자바는 사용자 및 서버 운영체제에 독립적으로 사용되도록 만들어진 개발언어다.

신한카드 입장에서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기존 개발언어 접근법으로는 각종 카드상품 생산성이나 애플리케이션 재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J2EE기반 아키텍처는 콤포넌트 기반 구조적 개발 방법론(CBD)으로 수많은 객체들을 만들고 이 객체들은 레고블록과 같은 서로 연관성을 맺고 기능적 유기성을 확보하게 된다.

남승우 CIO는 자바의 강점에 대해 ▲CBD방법론 및 SOA 사상에 가장 가까운 콘셉트▲개발인력 조달 용이 ▲프로세스 모델링 드리븐이 쉽다는 점 ▲유지보수 용이성 ▲모니터링 툴 등 발달로 관리 용이성 ▲하드웨어 및 배치 성능 향상 ▲글로벌 트렌드 등을 강조했다.

비씨카드에 이어 카드업계에서 두 번째로 자바 도입 사례가 될 신한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같은 자바의 강점을 얼마나 실현할지 관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