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예측으로 빠르면 이번달 발주 예정이던 KB저축은행(대표 신홍섭) ‘디지털 전환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가 2021년 1분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 및 KB저축은행에 따르면, 12월 KB금융그룹 인사 이동과 맞물려 있고, 투이컨설팅이 수행중인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이 이달 마무리 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금융권 인사철이 맞물리는 12월에는 대규모 IT투자를 발주하기에 무리가 있다. 대표이사 및 발주 담당자가 변경될 경우, 사업주체에 대한 책임성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

덧붙여 정보전략계획에 따른 체계적 대응이 필요한데, 아직 컨설팅이 진행중이고 경영진 보고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 본 사업 발주 연기 배경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월 KB저축은행은 정보제공 요청(RFI)에 대한 회신 업체, 즉 LG CNS, SK(주) C&C, 뱅크웨어글로벌 등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입찰을 준비해 왔다.

본 사업 발주가 늦어짐에 따라, 이같은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저축은행 ‘디지털 전환 및 차세대 시스템’ 전략 과제는 ▲디지털 채널 관리 ▲디지털 고객관리 ▲상품 및 마케팅 허브 ▲디지털 상담관리 ▲업무 지능화/PI ▲IT아키텍처 구축 등이 대상이다.<그림 ‘KB저축은행 디지털 전략 과제 주요 내용’ 참조>

▲ 그림 ‘KB저축은행 디지털 전략 과제 주요 내용’(출처 : KB저축은행 배포 RFI 일부 내용 발췌)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