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톰송)은 16일 본사 발표를 인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관리를 위해 ‘오라클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National Electronic Health Records Cloud)’,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Public Health Management Applications Suite)’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백신 주문, 배송 추적 및 재고 관리부터 시작해 스마트폰을 통한 예방 접종 환자와 직접 소통, 백신 부작용 등 안전 데이터 파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예방 접종 프로세스 관리를 지원한다.

앞서 9개월 전,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및 진단 테스트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오라클은 미국 공중 보건기관과 의료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를 파악 및 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미국 어디에서나 자국민 예방 접종 현황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가 단위 코로나19 보건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은 과거, 파편화된 기존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했다.

오라클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와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6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에 지원한 50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등록하고, 또 이들과 소통하는 데 활용됐다.

◆환자 모니터링 =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 후 주사 부위 통증이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쉽게 보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의료 전문가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전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주사 후 초기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추적하게 된다.

이같은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가는 또 환자별로 백신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드물게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즉각 의사에게 이를 보고한다. 

◆대규모 예방 접종 데이터 및 백신 배포 지원 =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는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필수적인 과제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의 ‘공급자 주문 포털(Provider Order Portal)’ 기능은 미국 정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즉, 공인된 연방 공급 업체가 다수 백신을 주문하고 백신 공급 업체가 재고 관리 및 이용 가능 여부에 따른 주문 처리를 이행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 기능을 활용하면, 백신 공급 업체가 배송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운반부터 수령까지 냉장 보관을 위한 특정 온도와 같은 개별 백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라클 시스템은 백신 반납 및 재배포 과정 또한 추적한다.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 = 오라클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는 미국의 모든 예방 접종 데이터에 대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중앙 데이터 저장소로서 기능한다.

대규모 국가 정보 센터 시스템은 예방 접종을 관리하는 모든 미국 관할 구역에서 데이터를 수신하게 된다.

익명 예방 접종 데이터(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환자 이름 및 모든 고유값을 제거한 데이터)는 공인 기관과 조직에서 분석 및 보고에 활용되고 있다.

◆미래형 의료 체계 구축 = 오라클은 지난달 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Tony Blair Institute)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동일한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아프리카 황열병 백신 배포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도입 후 첫 주 동안 가나에서만 7만면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덧붙여 오라클은 국가 공중 보건 시스템 현대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위해 현재 전세계 수십 개 국가와 오라클 의료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논의 중에 있다.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기점으로, 오라클은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와 공중 보건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모든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치료제 공급 및 진단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