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IBM(대표 송기홍)이 계약 체결을 발표한 유진투자증권(대표 고경모) IT인프라 아웃소싱의 범위는 인프라 부문 자산 공급 및 운영관리, 유지보수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 및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과 한국IBM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보안장비 일부분에 대해 신규 자산 공급, 운영 관리 및 유지보수를 대상으로 10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DBMS, 미들웨어(프레임워크 포함) 부문의 운영 관련 솔루션 관리 및 유지보수 등도 이번 IT아웃소싱 범위에 포함시켰다.

특히, 유지투자증권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DBMS 등 운영관련 시스템 소프트에어 관리 및 유지보수도 한국IBM에게 맡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IBM AIX 7.1 버전 계열의 유닉스, x86 서버(델, HP, 레노버, 수퍼마이크로, 화웨이 등) 그리고 EMC 브이맥스(VMAX 20k, 10k), VNX 5500, 퓨어스토리지 m20, x10 등 장비를 보유중이다.

IBM은 이들 장비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고, 실시간 장애감지·이상상황 탐지·성능 모니터링 및 SMS 등을 통한 경보체계 운영에 나선다.

유진투자증권 ITO 대상이 되는 보안장비는 방화벽, UTM, SSL, VPN, NAC, WIPS, 웹방화벽 등이 대상이다.

미들웨어 부문은 티맥스 제우스, 아파치 톰캣과 프레임워크는 SK 넥스코어 등이다.

DBMS는 오라클 DBMS, MS-SQL 서버, 마이 SQL 등이 이번 ITO 대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운영중인 장비는 자사 소유이지만, 추가로 구매해 설치하는 장비 및 솔루션은 IBM 소유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전산센터 운영관리 역시 한국IBM이 맡는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KT IDC를 메인센터로 두고, 본사 6층 전산실을 그리고 코스콤 안양 IDC를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로 운영중이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윈도 OS, 리눅스, DBMS, 미들웨어 등 라이센스 계약 및 네트워크 회선 구매는 직접 맡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은 지난 10월 본사 발표를 통해 인프라 서비스 부문 분사를 발표한 바 있다.

분사 절차는 빠르면 오는 2021년 중반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국IBM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IBM KTS(유한회사 한국아이비엠 테크니컬 솔루션, 옛 삼주시스템서비스, 대표 김대석)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과 IBM의 이번 계약이 향후 신규 설립되는 새 법인 또는 IBM KTS에 어떤 방식으로 계약을 이전해 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