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클라우드 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고객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vSeminar Series 2010’에 참석차 방한한 매니쉬 샬마 VM웨어 아태지역 파트너사 총괄 디렉터는 기자간담회에서 VM웨어의 경쟁사와 차별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VM웨어, “프라이빗과 퍼블릭간 자유로운 이동이 강점” = 그는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간에 상호호환이 되지 않아 서비스와 데이터를 이동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 한번 구현하면 되돌릴 수 없는 구조를 안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VM웨어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하면 특정 벤더에 얽매이지 않은채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자원/인건비/에너지 등의 비용절감과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인프라 운영 등의 효과를 경쟁사보다 더욱 뚜렷하게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매니쉬 샬마는 VM웨어가 경쟁사와는 달리 이처럼 개방적이며 유연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표준화된 클라우드 환경의 운영, 관리, 승인, 감독 기능 등을 제공하는 IT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을 비롯해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엔드유저 컴퓨팅 등 풍부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운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VM웨어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해소, 비용 절감,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의 IT 요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하드웨어 및 운영비용은 50~60%, 인건비는 33%, 에너지는 80%의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매니쉬 샬마는 갈수록 x86 플랫폼 기반의 가상화 인프라가 널리 확산되는 추세에서 이처럼 풍부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한 VM웨어의 힘은 더욱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기준으로 전세계 가상화 시장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VM웨어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중무장하고 있는 사실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VM웨어는 올해 들어서만 짐브라, 스프링소스, 젬스톤시스템즈, 인티그리언, 트라이사이퍼 등을 인수한바 있다.

그는 IDC의 자료를 인용해 “2010년은 x86 플랫폼의 가상 머신이 물리적 머신을 추월하는 원년이 되고, 머지않아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성장하는 가상화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 및 기술력 강화에 더욱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한국의 정부공공 시장 적극 공략할 터” = 한편 매니쉬 샬마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닉스 서버의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의 x86 서버 가상화 사업 성과는 매출 기준으로 아태 지역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의 가상화 채택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공략 방안으로 올해 들어 시작한 기술력 강화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한국 시장의 사업 전략에 대해 묻자 “정부공공 부문의 가상화에 대한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국방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행안부 등 대형 부처의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쉬 샬마는 앞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올해 VM웨어 아태지역의 데스크톱 가상화 매출 목표는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다”면서 “한국에선 조만간 어느 전자산업 업종의 회사와 빅딜이 예정되어 있으며, 금융산업 쪽에서 데스크톱 가상화에 관심이 높다”고 사업 진척 현황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