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스마트폰 보안 해결사 여기 있소이다”

편집 : 2024.5.3 금 15:11

주니퍼 “스마트폰 보안 해결사 여기 있소이다”‘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 발표, 안티바이러스 등 5가지 기능 담아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승인 2010.10.26 17:11:42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26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통합 보안 솔루션인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Junos Pulse Mobile Security Suite)를 발표했다.

◆주노스 펄스안에 S모바일 솔루션 담아 = 이번 제품은 주니퍼 ‘뉴 네트워크’ 전략의 한축을 맡고 있는 ‘주노스 펄스’에다 올해 7월 인수한 모바일 보안업체인 S모바일의 솔루션을 더한 것이다.

주노스 펄스는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단말기에서 기업 리소스에 빠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클라이언트로, WAN가속기, 엔드포인트 보안장비, SSL VPN과 네트워크 접근 제어 등을 관리해 기업의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주니퍼 기술영업본부 김병장 이사는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의 판매 물량은 50% 증가율을 보였다. 또 모건스텐리는 2012년에 스마트폰의 판매 대수가 PC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아이폰, 갤럭시S의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제품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단순히 전화기가 아니라 PC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하는 기기로 자리를 점차 잡아감에 따라 이제는 스마트폰의 보안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얘기다.

김병장 이사는 여기에다 회사 직원들이 개인용으로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회사 네트워크에 암암리에 접속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또하나의 보안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이번 제품의 출시 배경으로 들었다.
주니퍼에 따르면 이번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모바일 보안의 5가지 원칙으로 꼽히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 모두 적용 △모든 모바일 OS 지원 △아직 나오지 않은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확장성 △사용의 용이성 △손쉬운 보안 정책 관리 등의 설계 사상을 수용했다.

◆‘글로벌 모바일 위협센터’ 오픈 = 이러한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크게 △안티바이러스 △개인 방화벽 △디바이스 모니터링 및 컨트롤 △안티스팸 △분실/도난 방지 등 5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디바이스 모니터링 및 컨트롤 기능은 원격지에서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 이메일, 저장 사진, 애플리케이션 인벤토리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업은 이 기능을 활용해 직원들이 회사용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도록 관리할 수 있다.

주니퍼는 이러한 기능을 담은 ‘주노스 펄스 시큐리티 스위트’의 주기적인 업데이트 방안으로 ‘주니퍼 글로벌 위협 센터(Global Mobility Threat Center)를 오픈했다. 이 센터는 S모바일이 10년 가량 운영해온 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모바일 보안 위협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주니퍼에 따르면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의 적용 사례는 현재 BT, AT&T, IBM 등이다.

주니퍼는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과 안전한 접속을 제공하는 이번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은 기업, 서비스 프로바이더,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기업의 경우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를 적용하면 직원들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회사 애플리케이션 및 이메일에 안전하게 액세스하고, 비즈니스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주니퍼 측은 “IT 부서에게 모바일 기기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블루투스, Wi-Fi,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등으로 위협이 전파되는 새로운 취약 포인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기의 분실 또는 도난 시 기업 데이터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IT 관리자들은 이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모든 직원들이 동일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모바일 기기의 회사 네트워크 액세스를 엄격히 제한해왔는데 이는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다”면서 이번 제품이 이런 문제를 말끔해 해소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윈도우 모바일, iOS 지원 계획 = 통신사업자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바이러스, 스팸, 악성코드, 미성년자 유해 콘텐츠 사용 제한 등 보호자 관리(parental controls)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통신사업자는 또 주노스 펄스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기기 내부에 장착된 GPS를 이용해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기기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원격 데이터 삭제를 통해 중요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SIM 제거 또는 교체 시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받을 수 있다.

주니퍼의 이번 ‘주노스 펄스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심비안 등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운영 가능하다. 주니퍼는 2011년 상반기 안에 윈도우 모바일, 애플 iOS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보안 인식 낮다”
주니퍼, 전세계 13개국 소비자 대상 모바일 보안 인식 조사 실시

주니퍼네트웍스가 최근 전세계 소비자들의 모바일 보안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의 5명 중 4명이 제품 사용 및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보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기기 분실이나, 신상정보 보호, 보호자 관리를 통한 가족 보호 등이 염려스럽다고 답했으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사용자 4명 중 3명이 모바일 기기로 민감한 개인 정보 및 회사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주니퍼네트웍스 미국 본사가 KRC리서치와 시노베이트(Synovate)에 의뢰해 전세계 13개국 4,500명 이상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모바일 기기 사용 시 개인적인 용도와 업무 용도의 구분이 매우 모호하며, 보다 엄격하고 통합된 모바일 보안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43%는 개인적인 용도와 업무 용도의 구분 없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용도를 엄격하게 구분해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5% 미만에 불과했다.

업무 목적으로 회사 네트워크에 액세스 하는 사람 가운데 81% 이상은 이 사실을 회사에 알리거나 승인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8%는 매일매일 사전 승인이나 고지 없이 모바일 기기로 회사 네트워크에 액세스하고 있었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54% 이상은 기기 분실로 인해 저장된 데이터와 정보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으며, 61%는 모바일 기기 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52%가 보호자 관리(Parental controls) 서비스를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구매/사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이 보안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40%도 보안 수준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보안 수준과 실제로 사용자 자신이 실행하고 있는 보안 상태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가운데 25%만이 모바일 기기의 보안 설정을 자주 바꾼다고 답했으며 33%는 필요한 경우에만 바꾸고, 30% 이상은 보안 암호 설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모바일 기기의 보안 설정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도 10%나 됐으며, 응답자의 15%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에도 보안 설정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