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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내년 대규모 IT투자 예고…전망은애플리케이션 수정없는 ‘U2L’, 통합유지보수 등 1000억 이상 될 듯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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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6  14: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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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수협은행이 오는 2021년 대규모 IT투자를 예고중에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수협은행은 다방면의 사례 조사를 통해, 차세대 IT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해 왔다.

윤곽을 보이고 있는 수협은행이 IT투자 방향은 ◆애플리케이션 수정없는 ‘유닉스 to 리눅스 전환’(U2L)에 약 600억원 투자 ◆300억원 규모 통합 유지보수 ◆연간 약 40억원 안팎의 5년 계약 전용 회선 사업자 재선정 등이 골자다. 

우선, 수협은행은 대규모 자본 및 인력이 투입되는 전면적인 차세대시스템 개발보다, 애플리케이션 수정없는 리눅스 전환 사업을 준비중이다. 

사실 수협은행이 이같은 변화를 꾀한데는, 최근 IBM AIX 운영체제 지원 미흡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드햇을 인수한 이후 IBM의 AIX 기술 투자 및 리눅스 기반 주변 시스템 연계에 기술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협은행도 같은 맥락에서 AIX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부실해, 기존 AIX 탑재 유닉스시스템과 리눅스 기반 여타 시스템 도입 및 운영, 연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지난 2011년 9월 가동한 ‘넥스트로’ 시스템을 10년도 안돼 완전히 뒤집는 대규모 차세대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형국이다.

수협은행은 이에 따라, 코어뱅킹을 포함한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수정·변경 없이 고스란히 리눅스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하게 된 것.

사전 컨설팅 없이 수협은행 이사회 승인 후 내년 IT서비스 사업자 선정으로 곧장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물론, 기존 시스템의 리눅스 연계 및 포팅 등에 필요한 인력 및 솔루션 등은 신규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간은 약 18개월 가량으로 추산되며, 수협은행이 준비하는 예산은 약 600억원 가량으로 빠듯하다.

즉, 수협은행의 U2L 전략에는 다른 큰 변수가 없어야 성공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예컨대 국민은행이 최근 가동한 ‘더 케이 프로젝트’ 과정의 리눅스 운영체제 백업 시 관리자 아이디-패스워드 지원 불가 문제(빔 소프트웨어 제품) 등이 불거질 경우 일정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치밀한 일정 및 빠듯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라는 얘기다.

수협은행은 이같은 ‘U2L’ 전략에 맞물려 약 300억원대 통합유지보수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부족한 U2L 예산에 덧붙여 다년계약 통합유지보수 당근을 통해 IT서비스 업계의 참여를 독려해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협은행은 이어 내년 전용회선 사업자 선정에도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40억원 규모로, 5년 계약 기준 약 200억원 투자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다만, 이같은 수협은행 IT청사진은 신임 은행장이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손쉽게 바뀔 수 있다는 데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협은행장 선정이 해수부와 수협중앙회 이사회 사이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형국속에, 은행장이 선임돼 ‘IT투자 불가’를 선언해 버리면 무용지물 아닌가”라며, 과도한 권한의 수협은행 구조를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모든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화두로 내세우는 현재, 수협은행장 자격조건에는 이 ‘디지털 마인드’가 평가점의 가장 큰 기준이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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