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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IT인프라 서비스’ 분사…국내 영향은한국IBM, 매출 25% 가량 빠질 듯…아모레, 교보생명, 유진투자증권 등 대응 '주목'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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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1  22: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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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To Accelerate Hybrid Cloud Growth Strategy And Execute Spin-Off Of Market-Leading 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s Unit

- IBM to focus on hybrid cloud growth, a $1 trillion market opportunity

- New public company to launch as world's #1 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s provider

IBM이 인프라서비스 부문을 공식 분사한다. 

지난 8일, IBM 본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클라이언트의 디지털 변환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며,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이하 GTS) 부문의 관리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새로운 공개 회사(New Co)’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이번 분사는 IBM 주주에게 비과세 되며, 스핀 오프는 2021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Krishna) IB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조 달러 규모의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구매 요구는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이 두 시장 선도기업을 설립하는 적절한 시기”라며, 이번 IT인프라 아웃소싱 분사 배경을 설명했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이사회 의장은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레드햇 인수로 가속했다”며 “IBM은 고객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NewCo’는 기업의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IBM 발표 주요 숫자를 보면… = 이번 분사와 관련 IBM은 1조 달러(한화 약 1152조원) 규모의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집중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NewCo’는 ‘매니지드 인프라 서비스’로 연매출 190억 달러(한화 약 21조 8975억원) 규모 독립 기업이 되고, IBM은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연매출 590억 달러(한화 약 68조원) 회사가 된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이번 분사와 관련, 주요 숫자를 보면 글로벌 IBM 인력 약 35만여명 중 9만여명이 대상이며, 10월 8일부터 이들 인력의 이동은 중지됐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현재 IT 인프라 사업 부문은 115개국 4600여 기업에게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남은 수주규모는 600억 달러(한화 약 69조 1500억원) 수준이다.

IBM은 이번 분사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과 인프라 아웃소싱 시장 모두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출처 : IBM 본사 발표 일부 내용 갈무리)

◆“국내 여파 만만치 않을 듯” = 이같은 ‘집토끼를 밖으로 내보낸’ IBM의 속내는 어쨌건 수익성이 이슈다.

한국IBM 관계자는 “IBM에게 IT 아웃소싱은 이른바 빚내서 하는 장사”라며, 이번 분사가 수익성 측면에서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IBM 전체로 볼 때 수익성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IBM은 1400여명 인력 규모에 매출 7981억 5325만 6158원을 기록했다.

이중 IT아웃소싱 서비스 부문 매출은 약 2000억원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약 8000억원 매출에서 2000억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 본사처럼 수십조원대 규모의 대형 회사라면 2000억원 가량 빠진다고 해도 티도 안나겠지만, 한국IBM 8000억원 매출에서 25%가 빠진다면 이른바 모양새 크게 빠지는 형국이다.

또 섣부른 예측이지만, 한국IBM 100% 자회사 IBM KTS(유한회사 한국아이비엠 테크니컬 솔루션, 옛 삼주시스템서비스, 대표 김대석) 역할론도 회자중이다. 

‘IBM KTS’는 1994년에 설립된 한국IBM의 100% 지분 자회사로, IBM 중대형서버(POWER System & System x) 및 스토리지(Storage)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그리고 IT 아웃소싱을 제공중인 회사다. 

IBM의 국내 IT아웃소싱 사업은 사실상 ‘IBM KTS’를 통해 비즈니스를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8일 발표에 따라 미국 본사에서 IT아웃소싱 관련 자회사를 만들 경우, ▲이 회사의 한국법인이 설립된 후 ‘IBM KTS’와 합병을 할지 또는 ▲‘IBM KTS’를 아웃소싱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에 나설 지 다소 복잡한 이슈가 후속조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고객 서비스 및 복잡한 계약 문제도 관건이다.

현재 한국IBM에서 IT아웃소싱 서비스를 받는 회사는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교보생명, 홈플러스 등과 최근 우선협상을 진행중인 유진투자증권 IT아웃소싱에도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기업이 현재 계약내용에 따라, 당장 IT아웃소싱 사업자 변경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예컨대 “계약 이행 중 지배구조가 변경될 경우, 발주처 귀책사유 없이 계약 이행을 중지할 수 있다”는 식의 계약 조항이 IBM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IBM의 IT아웃소싱 분사 정책이 졸지에 ‘안 해도 될 일’을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IBM 전체 35만명 인력 중 9만명을 분사하는 큰 사건이 전해졌다. 어쨌건, 레드햇 인수 이어 이번 분사까지 IBM의 파격적인 변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 변신이 국내 IT업계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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