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중인 가운데,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AI 기반 자본시장 예측시스템’ 구축에 나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KT DS-베가스 컨소시엄을 주사업자로 선정한 우리은행은 우선협상을 거쳐, 향후 10개월간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우리은행 ‘AI 기반 자본시장 예측시스템’은 신한금융그룹이 개발, 현재 신한AI로 스핀오픈한 모델과 유사한 사업이다.

사업 개요는 인공지능 분야의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20년 데이터의 분석과 학습을 통해 미래의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모델을 개발, 업무담당자에게 미래시장 예측, 최적의 자산배분 결과, 상품평가 정보 제공 등의 자산관리 업무 전반의 지원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 우리은행 ‘AI 기반 자본시장 예측시스템’ 목표시스템.(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AI 서비스 허브’ 기반에 구축 =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의 범위를 ▲대외기관 데이터 수집 및 원장 생성 업무 개발(시장 및 경제지표 수립 및 적재)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업무 개발 ▲AI 모델 실행결과 생성업무 개발 ▲AI 기반 시장예측 서비스 개발 등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이 구축중인 ‘AI서비스 허브’ 플랫폼 기반을 활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AI서비스 허브’는 AI분석가에게 분석 및 운영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PaaS 기반으로 구축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AI포탈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 범용적인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며, AI포탈은 분석가에게 AI 모델학습과 운영이 가능한 ‘AI 분석 클러스터(이하 분석노드)’, ‘AI 운영 클러스터(이하 운영노드, 업무노드)’를 제공한다.

이 AI 분석 클러스터는 분석 하둡 및 NAS와 연동해 AI모델 개발과 학습이 가능한 분석 노도를 제공하며, AI운영 클러스터는 AI모델이 API로 빌드 돼 배포된 운영노드와 도커 기반의 컨테이너 환경에서 웹/WAS 제공을 위한 업무노드를 제공한다.

◆대외기관 데이터 수집 및 원장 생성업무 개발 = 이 범위의 주요 개발 내용은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적재로 볼 수 있다. <그림1 ‘우리은행 AI 기반 자본시장 예측시스템 대외기관 데이터 수집 및 원장생성 업무 개발 범위’ 참조>

▲ 그림1 ‘우리은행 AI 기반 자본시장 예측시스템 대외기관 데이터 수집 및 원장생성 업무 개발 범위’.(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방식은 AI모델 학습 및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 즉 시장지수, 경제지표, 데이터 및 상품정보는 대외기관을 통해 파이형태로 수집하며, eFTP(아이게이트 솔루션) 서버에서 SFTP 프로토콜을 이용해 수집한다.<그림2 ‘대외가관 연계 방안’ 참조>

▲ 그림2 ‘대외가관 연계 방안’.(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수집된 데이터는 MFT(Managed File Transfer) 솔루션을 통해, 업무노드의 컨테이너를 통해 수신해, NAS 스토리지에 적재하며, 전처리 프로세스를 거쳐 운영노드의 AI모델(API)에 제공, 데이터마트를 생성하도록 구성한다.

이렇게 대외기관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전처리를 통해 생성된 마트는 정기적인 모델 재학습과 모델 수정 또는 신규개발에 학습데이터로 제공하기 위해 운영 하둡에 적재한다.

과정에서 업무노드의 컨테이너와 운영하둡간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위해 MTF 솔루션을 사용한다. <그림3 ‘내부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방안’ 참조>

▲ 그림3 ‘내부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방안’.(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AI모델 학습 및 운영업무 개발 = 이 과정은 전처리 모델, 시장예측 모델, 자산배분 모델, 상품평가 모델, 리밸런싱 모델, 이벤트 탐지 모델 등 개발로 구현된다.<그림4 ‘AI모델 학습 및 운영업무 개발 범위’ 참조>

▲ 그림4 ‘AI모델 학습 및 운영업무 개발 범위’.(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도커 기반의 컨테이너 환경에서 개발하고, AI모델의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는 분석 하둡에서 제공한다.

◆AI모델 실행 결과 생성업무 개발 = 업무노드의 AI모델 실행용 컨테이너는 배치작업으로 수행되며, 작업 관리솔루션-콘트롤 엠-과 연동해 작업 스케줄을 관리한다.

AI모델 API는 운영노두에서만 참조가 가능해, 개발시스템에서 테스트 수행용 더미(Dummy) 호출 환경을 별도 개발한다. 

◆AI 기반 시장예측 서비스 개발 = 이 개발 범위의 주요 내용은, 시장분석 서비스, 자산배분 지원서비스, 상품평가·관리서비스, 공통기능이 대상이다.<그림5 ‘AI 기반 시장예측 서비스 개발 범위’ 참조>

▲ 그림5 ‘AI 기반 시장예측 서비스 개발 범위’.(출처 : 우리은행 8월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서비스 사용자는 내부직원 1000명 사용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애초 이번 사업의 예산이 120억원 가량이었으나, 60~70억원 사이로 낮아져 본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