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10.21 수 12:27
금융IT
국민은행, ‘IT 사업추진 프로세스’ 전면 개편작년부터 IT그룹이 예산권 확보…‘IT투자심의협의체’ 운용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9.21  09:31: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금융회사들이 ‘애자일’ 조직을 선언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금융회사 내재적 역량까지 ‘애자일’ 조직으로 바꾼 사례는 많지 않다.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IT그룹의 ‘IT 사업추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 화제가 되고 있다.

요약하면,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세부적인 IT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는 것.

[BI코리아]는 국민은행의 협조를 얻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다.

◆과거 IT사업추진 프로세스는… = 국민은행은 2019년 이전, 재무(예산) 담당부서의 주관으로 다음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각 사업부서별 사업추진(안)을 제출받는다. 

이후 본부부서, IT, 재무(예산) 담당자가 워크샵을 수행,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수행하고 IT와 재무(예산) 담당자는 워크샵 수행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 ‘사업승인 위원회’에서 전체 사업들을 검토, 승인하는 방식으로 IT사업계획을 마련해 왔다.

이른바 ‘IT자본예산’으로 불리는 이 과정은 올해를 예로 들면, 10월부터 전 본부부서가 각 부서의 사업전략에 맞는 IT예산을 제출하고, IT그룹과 재무그룹에서 이를 취합해 정리한다.

그런데, ▲사업추진 우선순위 ▲예산 과다 등 이유로 사업을 조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덧붙여 국민은행은 짧은 기간 동안에 사업계획을 수립하다 보니 계획시점에서 파악된 기술 및 예산들이 실 추진 시점에서 변화하는 사례들이 발생했다. 

예컨대, 올해 10~11월을 거쳐 2021년도 IT사업추진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초 발주→사업자선정→구축 등 과정을 거쳐 거의 1년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금융IT 세상은 그 1년의 시간동안 크게 변화한다.

덧붙여 국민은행은 많은 계획사업들을 위원회에서 일괄 승인함에 따라, 승인 시점에 사업추진에 대한 타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으며, 승인된 사업이 시장상황 또는 추진 요건들의 변화로 취소되는 사례가 있어 개선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T 사업추진 프로세스 전면 개선…진정한 애자일 조직으로 = 국민은행은 작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전면 개선, 본부부서-재무그룹-ITT그룹의 연계성을 강화한 진정한 애자일 프로세스로 재탄생시켰다. 

예를 들어, IT그룹 주관으로 2021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각 사업부서별 ‘사업추진(안)’을 제출 받아 사업 규모 및 내용을 파악해 전략을 수립한다. 

재무(예산) 담당부서에서는 경영계획에 따라 IT예산 한도를 결정, 총괄 배정하고 배정된 예산 내에서 IT주관으로 예산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쉽게 설명하면, 재무그룹은 연간 IT자본예산의 총 한도, 예를 들어 ‘몇천억원 한(限)’를 부여하고, 그 범위내에서 세부적인 IT투자 예산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국민은행 자본예산 규모가 3000(평상시)~4000억원(더케이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포함의 경우) 한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도는 평상시 기준 3000억원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측이 밝힌 2019년 집행율은 여기서 약 70~80% 수준이다.

이후 사업발의 부서에서는 사업추진 시점에 정확한 시장상황, 트렌드, 신기술 등을 파악해 사업규모에 따라 ‘IT투자심의회의체’에 사업 추진 승인을 요청하고, 이 회의체에서는 사업발의 부서에서 상정한 안건에 대해 그때그때 사업추진 타당성 및 필요 예산을 검토, 승인하게 된다.

특히 이렇게 승인된 안건들은 약 1개월 이내 사업이 추진돼야 하며, 미추진 시 해당 사업을 재승인 받도록 해 신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T에서 사업예산을 총괄하고 IT투자심의회의체에서 개별 승인, IT사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IT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지도 않을 사업계획 수립하느라, 몇날며칠을 고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한 것”이라며 “또 사업계획 시점과 사업추진 시점 사이 적어도 1년의 시간, 적용한 후에는 이미 올드버전이 된다. 이같은 폐해를 정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사업계획은 = 국민은행은 이같은 프로세스를 작년부터 적용, 올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시행중이다.

신규 투자 사업별로 ‘IT투자심의회의체’에서 심의, 의결한 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도 추진할 사업들은 9월 중 ▲사업계획 수립 절차를 간소화해 ▲IT주관으로 익년도 단기·중기 경영계획을 위해 각 사업부서별 사업추진(안)을 제출 받아 ▲사업 규모 및 내용을 파악해 경영전략을 수립한다.

이후 12월 중 재무(예산) 담당부서에서는 경영계획에 따라 IT예산 한도를 결정해 총괄 편성 및 배정하고 배정된 예산 내에서 IT주관으로 예산을 운영하게 된다. 

◆주요 협의체는 = 국민은행은 현업 업무부서에서 사업추진 시 사업 규모에 따라 ‘IT투자심의회의체(IT투자검토협의체)를 주 1회 개최하고 있다. 

또 IT투자협의회 월 2회, IT투자위원회 월1회 등 IT사업의 타당성 및 예산 적정성에 대해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한다. 

이같은 ‘IT투자심의회의체’에서 사업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수익성이 미흡한 경우에는 사업을 부결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해 IT사업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IT투자심의회의체’에서 승인한 예산은 재무(예산) 담당부서에 총괄 배정한 예산에서 차감,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IT그룹 자체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도 현업부서와 동일한 절차로 ‘IT투자심의회의체’의 승인/의결을 받아서 추진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과거 재무(예산) 담당부서에서 배정한 예산을 기준으로 예산 절감 노력도에 따라 KPI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동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수협은행, 내년 대규모 IT투자 예고…전망은
2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블루필드-2 DPU 지원 서버군 발표
3
씨게이트, 신규 ‘데이터 스토리지’ 출시
4
LG유플러스-청담러닝, MOU 체결
5
SK(주),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 ‘서비스’ 부문 수상
6
KT 올렛tv, ‘코코멜론’ 단독 론칭
7
하나은행, 글로벌플랫폼 전 세계 확산 ‘기염’
8
<초점>국민은행 12일 거래지연 원인, ‘오픈뱅킹’(?)
9
‘KB와 함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이벤트
10
“내년 은행권 수익성 악화(?)…6월 이후 리스크 대비해야”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동기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김동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기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