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할합병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통합 한국신용정보그룹(대표 김광수)이 프레임워크의 전면 재개발 사업에 나섰다.

통합 한신정은 최근 옛 한국신용정보(NICE, 이하 한싱정) 프로프레임 2.0과 옛 한국신용평가정보(KIS, 이하 한신평정)의 프로프레임 4.0을 모두 없애고, 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기간 프레임워크의 개발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本誌가 입수한 한국신용정보의 ‘2010 원(ONE) CB 시스템’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통합 한신정은 지난 11일 LG CNS와 SK C&C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제안설명회 및 프레임워크 성능 테스트(BMT)를 준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신용정보(NICE, 이하 한신정)와 한국신용평가정보(KIS, 이하 한신평정)의 개인신용정보 통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 옛 한신정 기반 하에 한신평정 프로그램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IT통합을 추진해 오다 양사 공통으로 사용 중인 프로프레임을 완전히 제거,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합 한신정은 ▲한신정 DB기반 KIS 데이터 보강 ▲한신정 서비스 기반 KIS 서비스 이관 등 통합 개인신용정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BMT 일정은 = 통합 한신정이 이번 사업에서  도입하는 IT시스템은 각종 하드웨어 장비와 일부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표1 한신정 ‘구매내역’ 참조>

▲ <표1>한국신용정보 원 CB시스템 SW 구매내역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동안 사용해온 오라클 11g(RAC), TP 모니터, MSS, 웹 개발 플랫폼, ETL 툴 등은 한신정이 직접 정해서 이번 사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제안요청서에 명기했다.

하지만 프레임워크는 티맥스의 '프로프레임'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만큼 C 언어 개발 프레임워크를 업체들이 제안토록 했다.

이에 따라 통합 한신정은 LG CNS ‘데본 C’와 SK C&C ‘넥스코어’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테스트(BMT)를 실시할 예정이다. <표 2 ‘프레임워크 BMT 평가항목’ 참조>

▲ <표2>한국신용정보 원CB 시스템 프레임워크 BMT 평가항목

프레임워크 BMT 항목은 개발 편의성(30%), 이식성(20%), 생성 AP 성능(30%), 연계성(20%) 등이다.

◆통합 한신정 ‘원CB시스템 ’개발 내용은 = 우선 통합 한신정은 크레딧뷰로(CB) 시스템을 통합 구축한다.

크레딧뷰로(Credit Bureau)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백화점, 통신사, 전기/가스회사 등 비금융기관 그리고 국세, 관세, 지방세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신용거래내역 및 관련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평가 및 가공해 신용정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CB통합은 이같은 신용정보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으로, 두 회사에 산재해 있고 외부기관에서 입수한 신용정보의 온라인-파일정보 등록처리 시스템의 일원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신정은 통합 CB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신평정 레이아웃 처리 관련 한신정 선처리 모듈 수정 ▲한신평정 등록모듈 개발(통합 DB에 등록하는 모듈로 변경) ▲한신평정 등록양식을 한신정 등록양식 전환 모듈 개발 ▲역SYNC 모듈 개발(통합→한신평정) 등에 나선다.

아울러 통합 한신정은 한신평정 전용 등록배치(기업정보 등), 개발 프레임워크 변경에 따른 기존 한신정 등록모듈 포팅, 조회처 동기화(SYNC) 및 기타, 통계성 배치(과금융) 등을 개발한다.

통합 CB시스템은 10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요건 정의 및 설계, 2011년 2월까지 DB서버 업그레이드, 양사 정보통합 운영에 나선다.

통합 한신정은 2011년 1~6월까지 정보등록 시스템 개발 및 단위테스트를 마치고 7월에 본가동할 예정이다.

한신정은 회원사 대상 신용정보 온라인/배치 등 조회서비스 개편에도 나선다.

온라인 서비스는 회원사에서 호출되는 서비스 요청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것이며, 배치서비스는 회원사의 주기 또는 비주기적 요청에 의해 일괄적으로 정보를 가공해 파일 및 전문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 포맷에 따라 제공되는 이들 서비스는 로 데이터(Raw Data) 제공, 요약정보, 스코어 정보, 조기경보 제공 등 업무를 대상으로 공통모듈, CB온라인, 오라클 배치 등 총 696본의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조회서비스는 2011년 1~9월까지 개발 및 검증을 완료하고 같은해 10~12월까지 통합시스템 운영 및 2012년 1월 본 가동에 나선다.

통합 한신정은 한신정과 한신평정의 법인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용정보조회, 정보관리, ASP,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나이스 크레딧(NICE-CREDIT)’도 개발한다.

XML을 활용하는 정보서비스 처리방식을 적용하고 법원채불등록 서비스 중 회원사 업무만 통합 웹 서비스로 개발하고 개인회원 업무는 현행 별도 사이트(law.credit.co.kr)에서 운영되도록 개발한다.

통합 한신정 인터넷에 해당하는 ‘나이스-크레딧’은 내년 1월 개발을 시작해 같은해 8월 개발 완료, 10월까지 테스트를 거쳐 2011년 11월 가동한다.

이같은 대외 서비스 외에 통합 한신정은 내부관리(BO) 업무도 개발한다.

‘내부관리’는 계약 회계관리, 정보조회, 정보관리. 민원처리. 영업관리 및 모니터링 등 업무가 대상으로, NICE 시스템에 KIS 내부관리 서비스를 추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게 통합 한신정의 설명이다.

내년 1월 개발을 시작하는 내부관리는 6월에 완료해 테스트 및 검증을 거쳐 10월에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통합 한신정은 일괄적인 신시스템 이행은 쉽지 않다고 판단, 원 CB시스템 개발 후 2012년 1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기존 NICE시스템과 KIS시스템, 통합 CB시스템을 병행 운영키로 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