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승유)의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의 퇴직연금시스템 구축 사업이 18일 완료, 본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금융결제원에 위탁 운영해온 퇴직연금시스템을 이관받아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공동 구축한 것이다.

지난 2009년 12월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 후 개발에 나선 퇴직연금 개발 주요 업무는 시산진단, 계약관리, 자산운용, 영업관리, 자산운용컨설팅, 포털 및 사이버 창구 등이다.

시산진단은 퇴직연금 제도별(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로 납입할 부담금(퇴직금)을 산출해 확정하고 가입대상 기업에 대한 장래의 퇴직금예측을 수행하는 업무에 해당한다.

계약관리는 퇴직연금신규 가입을 처리하는 업무로 제도유형(DB,DC)에 따라 가입기업을 등록하고 부담금 입금을 위한 예정내역 생성 및 입금처리를 관리하게 된다.

이 밖에도 퇴직연금 판매상품을 관리하며 고객의 운용상품 설정 및 운용지시(매수, 매도)를 처리하고 가입자의 잔고를 관리하는 자산운용 업무, 본부에서 대고객 마케팅 지원을 위한 영업활동관리, 대상기업선정, 마케팅활동 및 영업실적 등 영업관리 등도 개발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고객의 자산운용에 대한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선정을 지원하는 자산운용 컨설팅, 비대면 채널을 통한 대고객 홍보, 가입자교육 및 마케팅을 제공하며 사이버 거래를 통한 부담금 입금 및 상품의 운용지시를 처리하는 포털 사이트도 가동한다.

◆하나금융그룹 ‘퇴직연금시스템’ 강점은 = 하나금융그룹의 퇴직연금시스템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분 및 국제회계기준(IFRS) 반영 등 향후 제도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게 만든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퇴직연금포탈을 중심으로 각 사 홈페이지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홈페이지의 가입자교육 업무는 포탈과 연계해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또 하나금융그룹 고객 통합정보, 업무 자동화, 업무 마감 및 통합 통합메시징시스템(UMS)연계 기능을 통한 업무의 안정적 운영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나은행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혼합형, 연합형 제도 등을 포함하는 제도 컨설팅, 확정급여형(DB)가입자, 확정기여형(DC)가입자의 자산운영컨설팅을 이용한 대 고객 차별화 서비스 강화가 예상된다.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박근영 부장은 “금융결제원에 있으면서 유연하지 못했던 시스템이 독자시스템으로 나오게 되면서 영업활동의 체계적인 정보 관리, 목표대비 실적 및 성과분석 정보 등을 구현해 영업활동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발기간과 관련해 하나금융그룹은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4월 15일까지 분석 및 설계를 마쳤고 4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발 및 단위테스트를 가졌다.

이어 지난 9월 30일까지 통합테스트 및 10월 17일까지 이행준비를 거쳐 18일 가동에 이르렀다.

다만 하나은행 오픈 후 2주 뒤인 11월 1일에 하나대투증권은 순차 오픈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