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1.3.4 목 13:25
금융IT
<초점>우리금융 분석 ‘국내외 금융 클라우드’를 보면…지난 7월 ‘우리 리서치 플러스’ 창간호에 담겨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17  09:57: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금융회사 각 사 전략에 따른 정책 마련, 실행 중요 강조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우, 자사의 여건이나 중장기 전략방향에 따라 다른 형태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고, 클라우드 도입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도 클라우드 구현 형태별 장단점 등을 고려해 각 금융회사의 중장기 디지털 전략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우리 리서치 플러스’ 창간호에 ‘클라우드, 디지털 시대의 필수 아이템’ 제하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BI코리아>는 우리금융그룹의 협조를 얻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다. 

◆시장 전망 = 연구소는 우선, 글로벌 다양한 보고서 인용을 통해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정보자원의 활용성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IT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전 산업 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어, 연구소는 가트너 전망을 인용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다 연평균 16%씩 성장, 2022년 3546억 달러(한화 약 421조 8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연장선에서, 금융시장의 경우 오픈뱅킹 시행, 핀테크에 대한 대응으로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이 늘어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IDC에 따르면 지난 20109년 기준, 금융권 클라우드 지출이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7500억원)를 상회했으며, 2023년까지 연평균 20%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덧붙여 451리서치 보고서 분석을 인용, 금융회사 클라우드 도입율이 2018년 44%로 모든 산업(54%)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2020년에는 73%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회사 클라우드 도입 사례는… = 글로벌 금융회사는 각 회사의 여건에 따라 ▲단일 퍼블릭 ▲멀티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직접 진출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 운영중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내부 클라우드의 IBM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I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이 작업은 안정화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어 2012년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이후 80% 이상의 업무에 적용된 2019년까지 서버와 데이터센터 감축 등을 통해 연간 21억 달러(한화 약 2조 4937억원)의 IT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조사했다.

실제로 BOA의 IT자원 변화(2012년→2019년 10월까지) 분석에 따르면, 클라우드 도입 전 20만대의 서버가 7만대로 줄어들었고, 데이터센터 역시 67개에서 23개로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BOA는 최근 타당성 검토 결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20~30%의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판단 중이다. 

지난 7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진 IBM은 BoA와 협업으로 ‘IBM 클라우드 정책 프레임워크(IBM Cloud Policy Framework)’를 구축, 금융서비스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BNP파리바가 전용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금융 서비스용 IBM 클라우드에 채택했으며, 일본 미쓰비시UFG(이하 MUFG) 은행도 IBM 클라우드의 일본 내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UFG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는, BOA 사례에 앞서 MUFG 사례도 소개했다.

MUFG는 지난 2017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계획을 밝히고,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 제공 클라우드로 업무시스템을 이전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해 연구소는 2010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서버자원의 적절한 공급, 효율적인 하드웨어 이용 등을 통해 IT운영비용을 절감했으나, 주기적인 솔루션 업데이트와 유지보수 등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외부 AWS에 구현할 경우, 5년간 40%의 비용절감(약 1억 달러-한화 약 119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IBM 발표와 연구소의 보고서를 풀어보면, MUFG는 업무별 또는 기술별 AWS, IBM 등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HSBC = 연구소에 따르면, HSBC는 비용절감 보다 특정 업체 종속(Lock-in 방지), 협업 가능한 파트너 확보를 통한 서비스 제공 능력 제고 등을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 (출처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예컨대, HSBC는 앱 개발과 실행을 AWS,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은 구글 등 각 클라우드 업체들의 강점을 고려해 효율적인 멀티 클라우드를 구성, 운영중이다. 

특히, HSBC는 구글 빅쿼리(Google BigQuery)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이용해 클라우드 기반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소는 멀티 클라우드 도입이 시스템 효율화, 처리속도 감축 등 긍정적 변화를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HSBC의 ‘글로벌 리퀴더티 리포팅(Gobal liquidity Reporting, 글로벌 유동성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1일 보고시간은 9~14시간에서 2.5~3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외환 AI 모델링 소요시간도 1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 씨티그룹 = 씨티그룹은 일부 비중요 정보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만, 고객 데이터와 같은 중요 정보는 프라이빗 시스템에 구축, 운영중이다.

특히, 씨티그룹은 신상품 출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IBM의 ‘클라우드버스트 어플라이언스(cloudBurst appliance)’를 활용해, 내부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클라우드버스트 어플라이언스’란,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통합 패키지를 말한다.

씨티그룹은 이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으로 서버 준비·증감 시 자동화와 유연성 도입, 승인 간소화 등을 통해 기존 서버 준비기간을 45일에서 20분으로 축소하고 신규 앱, 금융상품 등의 개발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은 프라이빗 중심 클라우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 배경에 대해, 클라우드 업체와 데이터 공유로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공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씨티그룹에 구축된 컴퓨팅 능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등을 고려해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주목했다.

즉, 비중요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해서만,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 골드만삭스 = 연구소는 클라우드 분야를 수익사업으로 만들고 있는 골드만삭스 사례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비금융분야 수익원’ 확장으로 보고 ‘파이낸셜 클라우드’를 구축해 금융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플랫폼 전략 강화 추진을 위해 골드만삭스는 2016년 이후 AWS와 적극적으로 협업중이다. 

2016년 AWS 기반으로 개인금융서비스 ‘마커스(Marcus)’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2018년 이를 영국으로 확장했다.

또 2019년 12월, GIR 테크놀로지(리서치자료 제공 앱), Marquee(증권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Clearfactr(클라우드형 파이낸셜 모델링 소프트웨어) 등을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2020년, 골드만삭스의 IT기술력,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경험과 협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금융전문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중이다. 

골드만삭스는 파이낸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플랫폼 구축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판매, API 공유 등이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한편, 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최근 영국계 금융그룹 ‘스탠다드 차타드’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애저’ 클라우드 활용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활용해 오픈뱅킹과 실시간 결제 등 코어 뱅킹의 혁신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뱅킹(Bank-as-a-Service)’응 구현할 방침이다. 

덧붙여 스탠다드차타드는 MS 애저 AI(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활용해 뱅킹 프로세스를 개선 및 자동화하고, 초(超)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MS ‘애저’는 온라인 특화 전문 보험사 ‘캐롯’의 기간계, 정보계 등 모든 IT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중이다. 

◆국내 금융그룹의 클라우드 운영을 보면 = 국내 금융그룹은 프라이빗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적용범위 확대(2019년)에도 중요업무는 프라이빗, 비중요 업무는 퍼블릭을 활용하는 ‘씨티그룹’과 유사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우리에프아이에스 중심 프라이빗 기반으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후 중기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모바일 플랫폼 ‘쏠(SoL) 뱅크’의 속도 개선을 위해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AWS로 이전하고, 일부 해외법인의 웹사이트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나 여전히 개발 등 주요 인프라는 프라이빗 방식이다. 

최근에는 전략 수립 마련을 통해, KB금융그룹과 유사한 계정계를 현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정보계 등 업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수립에 한창이다.

KB금융그룹은 메인프레임 기반 현 계정계 시스템 외에 정보계, 단위업무시스템,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업무를 전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더 케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비핵심업무 ‘KB 굿잡’, ‘KB 브릿지’ 등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KB와이즈넷’ 등은 AWS 클라우드에서 지원 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데이터 센터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중요 워크로드를 이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같은 신기술을 오라클-KT 클라우드에서 운영중이다. <그림 ‘국내외 금융회사 클라우드 도입 현황’ 참조>

   
▲ 그림 ‘국내외 금융회사 클라우드 도입 현황’.(출처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주요 시사점은 =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이번 리포트에 주목한 점은, 정부의 정책 등으로 금융회사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요업무는 프라이빗, 비중요 업무는 퍼블릭’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세라고 진단했다.

특히, 연구소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클라우드 구현 형태별로 장단점을 고려해 중장기 디지털 전략에 부합하는 클라우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할 필요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동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향후 2주간 금융IT 슈퍼위크 열린다”
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채택
3
현대오토에버-엠엔소프트-오트론, 합병 승인
4
265억 규모 국민은행 마이데이타, LG-KDS 2파전
5
‘KT 에듀’ 본격 상용서비스
6
네이버 ESG 경영, 인터넷·SW 부문 아시아 2위에…
7
레드햇, 롯데카드 ‘계정계’ 클라우드 전환 마쳐
8
네이버클라우드-제주관광공사, MOU 체결
9
하나은행, ‘잔돈펀드’ 출시…쿠폰 증정 이벤트
10
“2025년까지 데이터·분석에 현대적 방법 채택안하면 80% 기업 실패”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동기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김동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기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