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대표 함기호, 이하 HPE)는 13일 본사 발표를 인용, SAP와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출시한다.

아울러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 및 코로케이션 시설에서 사용 가능한 완전한 형태의 매니지드 서비스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 고객 에디션’을 제공하고, 이를 ‘HPE 그린레이크(HPE GreenLake)’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자사의 SAP 소프트웨어 환경 및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 유지함과 동시에 HPE 그린레이크의 구독 기반 서비스로 민첩하고 탄력적이며 일관적인 SAP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IDC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연동, 데이터 관리,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퍼블릭 클라우드의 예측 불가능한 높은 비용 등과 같은 이유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70%가 퍼블릭 클라우드 외 별도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IT 분석업체 451 리서치(451 Research)도 데이터 인그레스(Ingress) 및 이그레스(egress)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내 데이터 저장 비용의 2.5배 이상까지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은 기존 SAP 이용기업의 이같은 주요 요구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HPE 그린레이크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은 일관성 있고 자동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유연한 서비스형 IT(ITaaS)로 제공된다.

SAP는 HPE의 우수한 그린레이크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컴플라이언스 분석 툴을 바탕으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온프레미스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를 기업이 원하는 위치에서 지원한다.

키스 화이트(Keith White)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 겸 SVP는 “SAP의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있어 HPE 그린레이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와 업계 리더십을 결합, HPE와 SAP 양사가 오랫동안 구축해온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피터 플루임(Peter Pluim) SAP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은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서비스 수준을 필요로 하지만 시스템을 자체 데이터 센터에 유지하려는 공공 기관이나 규제가 많은 산업군을 위해 고안됐다. SAP는 HPE 그린레이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SAP의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며, 공동의 고객에게 가치 창출의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 = 신규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은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기술을 포함해 안정적인 고사양의 인프라로 구성된 최적의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SAP 인증 및 사전 설정을 거쳤다. 

SAP는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인프라를 지원하며, 이 인프라는 SAP 이용 기업의 워크로드 수요에 맞춰 확장이 가능함을 SAP 벤치마크에서 증명해 보였다.

향후 HPE는 인프라의 공급, 설치 및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며 SAP는 운영시스템부터 SAP HANA 데이터베이스(SAP S/4HANA, SAP BW/4HANA 등)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고객 에디션’은 SAP로부터 턴키(turnkey), 운영비용(OPEX) 및 클라우드 구독형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