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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OK저축은행 차세대 사업자 발표, “안하나 못하나(?)”7월 제안설명회 마쳐…DR 방안 등 추가질의 나와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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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0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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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략수립 ‘기웃’…“현 노후IT 버티기 어려워”

금융IT 업계에서 흔하지 않은 일이다. 

지난 7월 30일 뱅크웨어 글로벌, KT DS를 대상으로 제안설명회까지 마친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늦어지고 있어 논란이다.

통상 제안설명회를 마치면, 길어도 1주일안에는 사업자 선정을 마치는 게 대부분이다. 

OK저축은행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추가 질의 등 일정이 남아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추가 질의 내용은 “수신시스템 개편에 따른 재해복구센터 구축 방안” 등 3~4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재해복구센터 도입 등 추가질의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저축은행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OK금융그룹 경영진이 뱅크웨어 글로벌 재무상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KT DS는 들러리로 보고, 뱅크웨어 글로벌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물론 뱅크웨어글로벌 단독이 아닌, LG CNS 컨소시엄 형태라는 점에서 OK금융그룹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 내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는 얘기다.

덧붙여 OK금융그룹 정책의 변경이 향후 IT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현재 OK금융그룹은 저축은행을 비롯해 아프로파이낸셜, OK캐피탈, 예스캐피탈, 예산자산대부 등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밖에도 OK신용정보, OK인베스트먼트, OK데이타시스템 등이 비핵심 계열사도 운영중이다. 

OK금융그룹은 경영전략상 향후 수년안에 일부 사업권 반납을 포함해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계열사 재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즉, 사업권이 반납되는 일부 계열사 고객군을 OK저축은행이 승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계열사 통폐합에 따른 IT통합 니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룹 경영진은 이 때문에 현재 OK저축은행 단독 차세대보다, 향후 3~4년후 그룹 통합 IT관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중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현 OK저축은행 IT시스템이 지나치게 노후화 됐다는 점에서 개편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 운영인력은 그대로인데, OK저축은행 외연은 지속 확장중이다”라며 “OK저축은행 IT시스템은 지금 개편하지 않으면, 향후 3~4년후를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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