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계문, 이하 신복위)의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은 DB InC(대표 문덕식, 강운식)가 우선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복위는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빠르면 7월부터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메타넷글로벌, 신한데이타시스템, 티시스 등이 경합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 158억 2000만원(VAT 포함) 신복위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특수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공공기관에 적합한 IT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ISP(정보전략계획)에 따라, 신복위는 ▲신용회복지원시스템 재구축(고객 변제금 처리 프로세스 고도화) ▲채권금융회사 업무시스템 재구축 ▲심의(융자)위원 업무시스템 재구축 ▲소액금융지원시스템 재구축 ▲보증지원시스템 고도화(대손상각채권 회수기능) ▲기존시스템 대응개발 ▲경영정보시스템 재구축(전문 MIS/ERP 솔루션 도입) ▲통계시스템(EDW) 재구축(실무자의 활용용이성 강화한 시스템 구축) ▲전사적 데이터 표준화 구축(데이터 품질 향상) ▲전사적 통합 메타시스템 구축(품질 향상된 데이터 관리용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도입(시큐어코딩 도입) ▲UI 프레임워크 도입(개발편의성 강화) ▲인프라 고도화(고도화된 업무대응 가능한 보안시스템 도입) ▲IT거버넌스 체계강화 등 14개 세부 이행 과제를 도출했다. <그림1 ‘신복위 통합전산시스템 14개 세부 이행과제 참조’ 참조>

▲ 그림1 ‘신복위 통합전산시스템 14개 세부 이행과제 참조’.(출처 : 지난 4월 20일 신복위 입찰공고 일부 내용 발췌)

신복위 ‘통합전산시스템’의 기술적인 주요 특징은, 사용중인 오라클 9i, 11, 12C 등 DBMS를 19C 버전으로 개편한다.  

통계시스템 내 사이베이스 IQ 역시 오라클 19C로 대체된다. 

아울러 신복위는 자바 기반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신용회복지원, 소액금융지원, 채권금융회사업무, 통합문자발송, 보증지원 등 전사적 데이터 추출을 통한 통계시스템 연계 구축)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보증지원시스템 등은 스프링 기반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덧붙여 신복위 ‘통합전산시스템’은 노후화 장비 교체를 통한 인프라 재구축을 통해 시스템 성능 극대화를 꾀한다. 

예컨대 ▲가상화를 이용한 운영서버, DR서버, 개발/테스트 서버 최적 구성 ▲고성능과 원격지 백업을 고려한 통합 스토리지 교체 ▲호환성 및 비용을 고려한 DBMS, WAS, WEB, UI 툴(Tool) 등 인프라 소프트웨어 버전 업그레이드 및 신규 도입 ▲백본 스위치 2대 및 노후 L3, L4 스위치 교체 ▲노후 보안장비 교체로 보안성 강화 등이다.
다만, 신복위는 전사 데이터 표준화 및 메타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은 별도 사업 진행할 방침이다. <그림2 ‘신용회복위원회 통합전산시스템 구축 도입 SW 목록’ 참조>

▲ 그림2 ‘신용회복위원회 통합전산시스템 구축 도입 SW 목록’.(출처 : 지난 4월 20일 신복위 입찰공고 일부 내용 발췌)

즉, 이번 주사업자 선정 이후 적지 않은 사업이 추가로 발주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발기간은 20개월로, 신복위 ‘통합전산 시스템’은 2022년 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