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글로벌 투자 회사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은 지난 18일 KB금융과 칼라일의 대표적인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간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출처 : KB금융그룹 제공)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 관련 KB금융그룹의 구조화 금융 및 자금조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KB금융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칼라일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칼라일은 KB금융이 보유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칼라일과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기회 창출과 함께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칼라일이 신규 국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KB금융은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며 “안정적 성장, 견고한 관리 역량,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 하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