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원장 신현준, 이하 신정원)은 오는 8월 ‘데이터 3법’ 시행을 앞두고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데이터 포럼’을 출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데이터 포럼’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3개 그룹별로 나눠, 정기·수시 세미나, 선진 사례 발표 및 공유, 자유 토론 등을 통해 금융데이터 산업 현안과 미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럼의 3개 그룹은 ▲데이터 비즈니스 그룹 ▲데이터 기술·분석 그룹 ▲데이터 정책·제도 그룹 등이다. 

아울러 ‘금융데이터 포럼’에서 논의되고 공유된 내용을 종합, 향후 금융데이터 컨퍼런스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신용정보원이 28일 출범시킨 '금융데이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신현준 원장.(출처 : 한국신용정보원 제공)

신현준 신정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의 본격적인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가운데,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데이터 경제’는 데이터가 핵심 원자재로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며 전 산업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신 원장은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금융을 중심으로 여타 분야의 데이터를 포괄해 다양한 토론과 적극적인 신사례·신이론·신기술 공유를 통해 금융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가 네트워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겸 카카오페이 대표는 포럼 출범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제대로 도입돼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핀테크 업권에서도 기존 금융회사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소비자 보호 방안·정보 보안 기술 개발 등 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 강연에 나선,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와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각각 ‘데이터3법 개정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경제로의 대변혁’과 ‘데이터기반의 미래 뱅킹’이라는 주제를 통해 금융데이터 산업의 미래모습과 선진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출범 행사에서는 데이터 산업에 관련된 각 분야의 학계 전문가 및 IT, 마케팅, 데이터애널리틱스, AI, 법률 등 산업계 전문가 22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