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보험(대표 허정수, 이하 KB생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2.0’ 구축 재공고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 1월 시작해 ‘크로센트’를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고 재공고한 사업이다. 

총 40억원 안팎의 KB생명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2.0’ 구축 사업은 기존 디지털 채널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플랫폼 상으로 전환 및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데브옵스(DevOps) 및 IT 서비스 관리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1차 제안에는 PaaS 플랫폼 도입 및 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사업에는 PaaS 도입, 인프라, 개발, 클라우드 포탈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KB생명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2.0’ 구축은 ▲디지털 채널 시스템 전환 및 고도화 ▲컨테이너 기반 PaaS(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도입 및 구축 ▲ITSM을 통한 개발 및 운영 효율화 등을 범위로 한다. 

‘디지털 채널 시스템 전환 및 고도화’는 사이버창구(PC), 인터넷보험(PC), 스마트창구(Mobile), 모바일보험(Mobile), 통합관리자등 기존 온 프레미스(On-promise) 환경에서 운영중인 5개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회원 관리 및 개인화, 콘텐츠 관리 체계, 보험료 간편 계산, 상품 DIY 등 모바일 웹 기능을 개발한다. 

클라우드 전환 시 향후 서비스 개발 신속성, 확장성, 운영 안정성 등을 고려한 어플리케이션 재구성 및 리-플랫폼(Re-platform :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전환 목표)한다. 

▲ KB생명 디지털 UI UX 개선 및 어플리케이션 고도화-1.(출처 : KB생명보험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 KB생명 디지털 UI UX 개선 및 어플리케이션 고도화-2.(출처 : KB생명보험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이번 사업에서 ‘오픈시프트’와 ‘피보탈’ 경쟁이 될 ‘컨테이너 기반 PaaS 플랫폼 도입 및 구축’은 ▲표준 기술 스택 활용 기반 구축 및 업데이트 자동화 ▲인프라 관리 자동화 및 트래픽에 따른 신속한 확장 ▲플랫폼 및 서비스 무중단 운영을 위한 장애 탐지·복구 자동화 ▲기간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시스템 아키텍처 및 기술 표준 수립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후 유휴 장비 및 리소스 대응 방안 수립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또는 병행 활용을 위한 연계성 마련 등을 범위로 한다고 KB생명은 밝혔다. 

아울러 KB생명은 ‘ITSM을 통한 개발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해 ▲서비스 데스크(Service Desk) 구축(또는 기존 전자결재 시스템 연동)을 통한 전산 의뢰 티켓관리 ▲컨테이너 플랫폼 클라우드와 연계 ▲개발 의뢰부터 개발, UAT, 이행 및 배포 등 SDLC(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에 대한 가시성 제공 ▲의뢰자, 접수자, 결재자, 이행자, 이행시간, 배포시간 등 감사자료 제출에 필요한 통계 데이터 산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추진은 지난 10일 제안공고 이후 오는 23일 BMT를 진행하고, 24일 BMT 평가 및 제안서 접수, 29일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 선정 등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공고 사업은 ‘크로센트’가 제안을 포기함에 따라, ‘오픈시프트’ 진영의 한국IBM이 직접 제안했고, 델 EMC-피보탈 진영에서 데이터솔루션이 제안에 참여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