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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차세대, 흥행 ‘빨간불’…SK 포기한 듯지난주 공식 입장 전달…‘뱅크웨어 글로벌’ 등 이합집산 예고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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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7  1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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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3월말 제안요청서 배포를 예정하는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사업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SK(주) C&C 측이 공식 제안포기를 OK저축은행측에 전달함에 따라 뱅크웨어 글로벌 단독 제안 또는 새로운 중견 SI업체 제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2차 제안요청서가 나오거나 제안일정이 진행중인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2019년부터 OK저축은행 차세대 사업에 공을 들여온 SK 이탈에 업계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우선, SK(주) C&C 이탈 배경은 수익성 논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11월 1차 제안구도 당시 사업 규모보다 대폭 후퇴할 것으로 예측되고, 또 애플리케이션 및 하드웨어 분리발주 정책 때문에 간접수익도 기대가 어려워졌다는 것.

현재 OK저축은행의 수신, 담보여신, 회계 등 기본 계정계 업무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신용대출 등 여신시스템은 OK저축은행 자체 OK-BSP에서 업무 처리 후 결과를 저축은행중앙회 IFIS에 이(異)기종으로 연동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OK저축은행은 사업발주명을 ‘차세대시스템 코어뱅킹 패키지’ 구축이라고 붙이며, 이원화된 이 시스템을 통합하고자 했다.

   
▲ 2019년 9월 배포한 OK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별 상세내역. 그림 붉은색 박스에서 보듯, OK저축은행은 계정계 및 수신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자 했다. <출처 : 2019년 9월 OK저축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그런데 느닷없이 2019년 11월 21일, 제안서 접수를 하루 남기고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저축은행중앙회가 OK저축은행 이탈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이 혼선을 빚었다는 후문이다. 

최근에는 기존 저축은행중앙회 ‘IFIS’ 내에서 운영중인 수신, 담보여신, 회계 등 기본 계정계 업무는 그대로 두고, 개인 신용대출 등 여신시스템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통합시스템 구축’이 ‘단위시스템 개선’으로 사업이 줄어든 SI 규모에, SI-애플리케이션·하드웨어 분리발주에 따른 ‘간접수익’이 사라지면서 SK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SI-애플리케이션·하드웨어 분리발주’는 OK저축은행 경영진에 보고되고, 결재된 사항이라 변경도 불가능하다.

SK는 또 지난 9일 발주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 손해보험’에 공을 들이는 눈치다.

한화, DB손해보험 등 그동안 손해보험 업계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SK가 향후 늘어날 ‘디지털 손해보험사 IT구축 사업’에 치중하는 게 경영전략상 적절한 판단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덧붙여 카카오가 인수하기 전 바로투자증권 IT개편 사업을 SK가 맡은 바 있다는 경쟁우위도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어쨌건 OK저축은행 차세대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바라보는 업계 전망은 뱅크웨어글로벌 단독제안 가능성이다. 

다만, 이 역시 뱅크웨어 글로벌 재무상황에 따라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예측과 함께 대우정보시스템, 아이티센 등 중견 SI업체 제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OK저축은행 차세대를 놓고 금융IT 업계의 새로운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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