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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19’, “ICT 기업 분주해진다”금융권 망분리 근본적 문제제기 받아…개선 시급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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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0  1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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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관련 시장 확산전망

‘코로나 19’가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물론 아직 '코로나 19' 종식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급을 남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카드사 한 CIO는 "코로나 19로 3곳의 거점 센터를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중"이라며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 직원들의 재택근무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재택근무, 원격지 근무에 대한 금융권 및 사회적인 니즈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재택근무 등 혼선을 빚었던 국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업계도 ‘코로나 19’ 관련 각종 솔루션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BI코리아>는 ‘코로나 19’ 극복 이후 ICT 업계가 어떤 과제를 안고, 또 그 과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정리해 봤다. 

◆“금융권 망분리, 근본적 질문을 받아” =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환자 접촉 이력 또는 ‘코로나 19 확진자’ 내방 등으로 영업점 등 일시 폐쇄가 줄을 이었다.

IT부서 관점에서도 시스템 운영부 등 인력의 철저한 외부접촉을 줄이며, ‘코로나 19’ 차단에 극도로 예민하게 대응해 왔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IT부서 전체가 이번과 같이 감염병에 노출될 경우 현행 ‘망분리’ 체계는 무용지물이 된다.

재택근무자들이 외부에서 기업 내부 IT시스템으로 접속해야 하는 아주 일반적인 상황에서 ‘분리된 망’은 걸림돌이 된 것. 

금융감독원이 긴급 ‘비조치 의견서’를 발행하면서까지 ‘망분리’ 위반 사항에 대한 예외사항을 허가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기트너 역시 10일 발표를 통해, “원격 근무 환경이 구축되지 않은 조직의 CIO는 단기적으로 임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CIO는 모든 보안책을 검토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안전한 액세스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응 지난 2019년, 엠엘소프트(대표 이무성)는 기존 가상사설망의 보안 이슈 해소를 위한 ‘티게이트(Tgate)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가상사설망은 ‘선(先) 접속, 후(後) 인증’ 방식을 채택해 서버가 해킹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엠엘소프트의 SDP는 선 인증(콘트롤러) 방식을 사용해 개방형으로 사용하면서도, 보안성을 유지한다.<그림1 ‘SDP-VPN 상세비교’ 참조>

   
▲ 그림1 ‘SDP-VPN 상세비교’.(출처 : 엠엘소프트 제공)

이무성 엠엘소프트 대표는 “SDP의 스텔스는 선 인증, 후 접속 방식을 채택, 서버의 노출이 안되고, 은행 등 금융회사가 보호하고자 하는 장비·영역을 은폐해 가상사설망 내 보안성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최근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에도 ‘SDP’ 방식은 유용하다.

이무성 대표는 “금융회사는 자신들의 IT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서버 위치 등을 알고 접속해야 한다. 때문에 궁극의 클라우드 구현이 쉽지 않다”며 “SDP는 재택근무자들의 원격 접속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에 있어 클라우드 본연의 개념에 충실하게 IT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엠엘소프트는 자사 ‘티게이트 SDP’를 5월까지 금융, 일반기업 등 기존 고객을 우선으로 담당자 확인 후 무상 라이센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최근 굿모닝아이텍(대표 이주찬)도 관련 아카마이 코리아(대표 이경준) ‘EAA(Enterprise Application Access,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액세스)’를 앞세워, 관련 시장 대응에 나섰다.

아카마이 EAA는 원격 접속에 최적화된 정보보호 솔루션이다.<그림2 ‘기존 VPN 원격접속 및 아카마이 EAA 도입 후 비교’ 참조>

   
▲ 그림2 ‘기존 VPN 원격접속 및 아카마이 EAA 도입 후 비교’.(출처 : 굿모닝아이텍 제공)

멀티 인증을 통해 사용자 접속을 허락하며 또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만 접근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 의한 자료 유출, 원격지에서의 과도한 접속 권한 및 멀티 인증의  부재에 따른 보안 리스크 관리를 제공한다.

아카마이 EAA의 외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적용 외에 유용한 활용 사례로는, 본사에서 대리점이나 딜러들의 주문 접수와 정보공유, 콜센터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원격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 환경, 해외 지점 직원들의 본사 업무 접속 등이 있다.

엘림넷(대표 한환희)도 영국 ‘소포스’의 통합 네트워크 보안을 ‘코로나 19’ 대응 솔루션 내세웠다.

소포스 SSL VPN과 같은 경우에는 단일 인증뿐만 아니라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 2-팩터(Factor) 이상 보안을 적용한 점이 특징.

신희도 엘림넷 이사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당분간 SSL VPN 등 재택근무를 위한 ICT보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상시 위험 관리를 위한 정규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림넷은 소포스의 통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여의도 금융회사 및 공공기관 등에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T, 감염병 확산 방지 솔루션 ‘주목’ = 지난 2017년 KT(회장 황창규)가 선보인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감영병의 확산 방지는 ‘비대면’에 있고, 국민 모두 이용하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플랫폼을 국가적 차원에서 구축하는 데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T ‘GEPP’는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이 ‘코로나 19’ 발병국 중국 등을 방문하면, 통신사를 통해 GEPP 서비스로 접속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코드를 받게 된다.

사용자가 접속코드를 입력해 ‘GEPP 서비스’에 접속하면, 에볼라 감염병 정보∙감염 증상∙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번호를 받게 된다.

아울러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코로나 19’ 발병국에 머물렀다는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려 감염에 노출된 국민을 조기에 집중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지난 2019년 6월, 대한감염학회와 협력체계를 마련, 현재 공동 대응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 GEPP 같은 감염병 관리는 1차 비접촉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역학조사, 선별진료소 방문 등 2차, 3차 감염에 대한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 통신사 전 영역으로 확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과 RPA =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시스템이 ‘코로나 19’을 먼저 예측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 AI기반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블루닷(BlueDot)’이 그 주인공. 

‘블루닷’은 캄란 칸(Kamran Khan)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의 질병 경고 시스템 플랫폼이다.

이 인공지능 솔루션은 동식물 질병 네트워크, 항공사의 발권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감염 발생 위험의 지역을 예측 및 경고하고 또한 감염자들의 예상 경로를 예측하고 해당 경로의 방문을 경고하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블루닷’은 이미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방콕, 서울, 타이베이, 도쿄 등으로 가장 먼저 확산될 것을 예측했다. 

세계 보건기구 WHO가 경고한 시점보다 15일 이상 빠른 경고라고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성남시가 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와 함께 지난 9일부터 능동감시자 대상 인공지능 케어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로바가 대상자에게 하루에 2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체계다. 

덧붙여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관련, 유아이패스 코리아(대표 김동욱)는 ‘직원건강체크 자동화 로봇’을 개발, 무료로 배포중이다.

‘직원건강체크 자동화 로봇’은 매일 정해진 시간,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설문 조사 링크를 보내 ▲현재 체온 ▲그 외 호흡기 증상 ▲가족 혹은 주변의 코로나19 확진 의심환자 여부 ▲확진자와 접촉일 ▲최근 위험지역 방문 여부 등을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리마인드 알림이 자동적으로 발송된다.

이후 로봇은 전직원이 답변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결과에 따라 직원 별 상태를 나눠 보여준다. 

위험군으로는 ▲주의 단계(노란색) ▲경계 단계(주황색) ▲심각 단계(빨간색)로 나누며, 해당 단계의 직원을 가려내 자가격리하고, 외부 미팅 및 외출을 삼가도록 카카오톡 안내 메시지를 자동 발송한다.

또 위험군 대상자에 대한 안내는 담당 부서장 혹은 팀장에게도 자동적으로 전달된다.

◆국내외 기업 가리지 않고 재택근무 확산 = ‘코로나 19’ 확산으로 확진자 접촉이 있거나, 전사적으로 재택근무를 채택한 기업이 늘었다.

KT는 지난 2월 25일부터 전 직원의 50% 순환형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정책 결정 이후 KT는 2009년부터 구축한 ‘KT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중이다. 

‘KT화상회의 시스템’은 초고속 네트워크와 대용량 서버를 확충해 방 하나당 최대 300인까지 동시 접속 가능하며, 최대 999개 방 개설에도 문제 없는 성능을 보인다.

SK텔레콤도 지난 2월 25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15일까지 연장한다.

재택근무 지원을 위해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 메신저 ‘팀즈’를 비롯해 클라우드 PC ‘마이데스크’, ‘T 전화 그룹통화’ 등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활용중이다.

글로벌 기업 ‘자브라’는 화상회의 솔루션 ‘파나캐스트(PanaCast)’를 출시했다.

‘파나캐스트’는 파노라믹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사각지대 없이 180도 화각을 제공해 회의실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화면에 나올 수 있도록 영상을 지원한다.

3대의 13-메가픽셀 카메라가 내장된 ‘비전 프로세서(Vision Processor)’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통해 한 대의 카메라처럼 작동하며 전체적인 회의실 모습을 선명한 화질로 담아낼 수 있다.

10명 미만의 소규모 회의실부터 교실이나 강당 등 넓은 공간까지, TV 모니터와 노트북만 있으면 특별한 조작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기능을 지원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5분만에 간단하게 설치 후 즉시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파나캐스트’의 화상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재택근무자들도 집에서 회사의 회의실 환경과 같은 회의실 구현이 가능하다.

◆원격교육 =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로 ‘원격교육’이 해법으로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원격교육 지원을 위해 ‘팀즈’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무상으로 제공중이다. 

팀즈를 사용,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자 MS는 팀즈 설치 방법, 팀즈를 활용한 과제 수행 및 평가, 기타 화상수업에 필요한 팁들을 알려주는 교육 세션을 3월 한달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MS는 원격 교육을 위해 요구되는 제반 지원체계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개학 연기로 비상이 걸린 학교나 학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도 돕고 있다.

NBP는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증가하는 초·중등 온라인 학습 서비스 ‘에듀넷 e학습터’ 사용량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 19’가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번 ‘코로나 19’ 종식 이후, 공공·금융·교육·기업 시장에서 ICT를 활용한 IT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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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기사 중 굿모닝아이텍의 오타인 굿모닝아니텍을 바로 잡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김동기 기자님의 기사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0-05-07 1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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