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가동한 국민은행(은행장 허인) 더 케이 프로젝트 단말 관련, 로딩속도 저하 등 문제가 이미지시스템 부문에서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말시스템 관련, 약 25개 업체들이 직간접적으로 간여하고 있다”며 “지난주 인지소프트의 패치이후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가동이후 국민은행 단말시스템은 단말시스템 로딩속도 저하, 단말 화면 정지, 셧다운 등 소소한 장애가 지속 발생해 왔다.<그림 ‘‘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통합단말 시스템 고도화 구축 범위’ 참조>

▲ 그림 ‘국민은행 통합단말 시스템 고도화 구축 범위’.(출처 : 지난 2018년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원인 분석에 나선 국민은행은 인지소프트 패치를 요청했고, 인지소프트는 지난주까지 2~3차례 패치를 제공, 시스템을 개선했다.

다만 인지소프트 측은 이번 국민은행 단말 문제가 단지 이미지시스템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인지소프트 관계자는 “단말시스템 애플리케이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인젠트 아이웍스도 사상이 많이 바뀌었고, 때문에 단말시스템 전체적으로 일부 개선사항이 나왔다”고 다소 억울한 표정이다. 

이같은 인지소프트 입장에 대해 인젠트 측은 “인지소프트 이미지 시스템 패치 이후 빨라진 속도 및 사라진 화면 정지 현상 등을 인지측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인지소프트-인젠트 사이 이같은 입장 차이가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아직 더 케이 프로젝트가 다 끝난 것도 아니고, 인지소프트 인젠트 모두 엔지니어가 프로젝트 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기 때문에 논란 확산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