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한해동안 인터넷전문은행 뱅킹앱 설치자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이용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중은행의 앱 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앱 이용 시간은 큰 변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여론 조사 전문기관 나이스(NICE) 디앤알(대표 강용구)의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appminder)에서 지난 2019년 한해동안 앱 로그데이터와 함께 1만 5000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9년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뱅킹앱 설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 앱 설치자 중 월 1회 이상 이용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 (출처 : 나이스디앤알 제공)

1인당 월 평균 뱅킹앱 이용시간 역시 시중은행은 분기별로 점차 증가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큰 변화 없는 모습이다.

▲ (출처 : 나이스디앤알 제공)

4분기에 시중은행의 뱅킹앱 이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 시작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는 주로 조회·이체 등 일상적 서비스 또는 이벤트 참여 등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수신 상품 이용률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신용대출 이용은 7.1%에 머물렀다.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중 69.3%는 불편 또는 불만을 경험했으며, 금융상품의 다양성 부족을 가장 크게 느꼈다.

▲ (출처 : 나이스디앤알 제공)

반면 앱 이용의 편리성 측면의 불편·불만은 크지 않았다.

출범 초기 큰 화제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 시간 2년이 넘은 현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상품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주거래 은행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는 게 나이스 디앤알 분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