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센터 검토, PoC 등 진행 후 사업화

지난 10월 25일 개점한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IT특화지점 ‘인사이트 지점’에 대한 IT업계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내 첫 IT그룹 소속의 지점이라는 상징성보다, 기술을 가지고도 은행 문턱이 높아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 IT기업에게 ‘은행 IT그룹’에 대한 손쉬운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방기석 지점장은 “언론 등 보도 및 지인들의 소개로 인사이트 지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술을 가진 IT기업은 방문 및 이메일(kbinsight@kbfg.com)로 접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 지난 25일, 국내 첫 IT 특화점 국민은행 '인사이트 지점' 지점이 IT 신기술 등용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인사이트 지점 내부 전경.(출처 : 국민은행 제공)

◆IT기술 소개방법은 = 국민은행 인사이트 지점에서는 현재 ‘테크 데스크(TECH Desk)’를 운영중이다. 

테크 데스크란, 금융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력 및 비지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과 국민은행의 IT가 직접 협업하기 위한 신기술 접수 창구다. 

금융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실행 역량이 부족한 기업이나, KB금융과 함께 ‘뉴 테크 비즈(New TECH Biz)’를 하고 싶은 기업 그리고 KB와 함께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도전하고 싶은 기업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테크 데스크’ 접수 및 검토 절차는 KB 인사이트 지점을 방문하거나 email(kbinsight@kbfg.com)을 통해 신기술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KB 인사이트 지점’은 국민은행 여의도 전산센터 맞으면 광복회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접수된 내용은 국민은행 ‘IT기술혁신센터’에 총괄 담당자가 접수하며, 검토 영역 및 주 담당자에게 배정한다. 

‘IT기술혁신센터’ 및 IT부서 담당자가 기술분야별 검토기준에 의한 검토가 실시되고, 필요시 현업(Biz) 부서와 병행 검토하거나, 제안기업과 인터뷰 등을 실시하게 된다. 

검토결과에 대해서는 IT그룹 부서장간담회를 통해 리뷰를 실시하고, 부서장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결과를 제안업체에 은행 기술적용 가능 여부를 안내한다.  

경우에 따라, 기술검증 결과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POC 등을 실시한다고 국민은행은 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25일 가동이후 지난 12월 24일까지, 20여개 업체가 방문했으며, 기술검토 및 실무자 미팅, POC 협의 등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술분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BigData), 보안 등 다양하다. 

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IT그룹 실무자들 접촉에 난항을 겪던 IT기업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공식 창구를 통해 IT기업, 국민은행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많은 핀테크 혁신모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