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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차세대’, 2차례 유찰 왜?예산, 업무이해도 등 문제인 듯…3번째 입찰 13일 제안 마감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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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8  2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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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온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서금원)의 ‘디지털혁신 추진(차세대 2단계)’ 사업이 난항이다. 

서금원 차세대는 앞서 지난 11월 입찰 및 12월 3일 마감한 입찰 2차례가 모두 제안사가 없어 유찰돼, 최종 3차 입찰에 나섰다. 

3차 입찰 마감은 오는 12월 13일까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차 유찰 후에는 단독 입찰이라도 성사가 되는데, 이번 사업은 예산 규모 때문에 3차 입찰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예산 구조 문제에, 서민금융진흥원 업무에 대한 낮은 이해도까지 업체들이 난감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 서금원 시스템의 경우, 미소금융재단 설립(2008년 04월)시부터 사용 중으로, 그동안 단편적 개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스템 노후화에 따라 신규 업무 수용 및 성능 개선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서금원은 2016년 차세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통해 정보화 비전 및 전략을 수립했고, 지난 2018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를 수행했다. 

서금원은 이를 근거로, 1단계 ‘비대면채널 및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지난 5월부터 개발중이지만, 12월 완료계획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1 ‘서금원 차세대 주요 요구 사항’ 참조>

   
▲ 그림1 ‘서금원 차세대 주요 요구 사항’.(출처 : 서민금융진흥원 입찰 공고 일부 내용 발췌)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에 140억원 예산?? = 초 저예산 관련, 서금원 사업을 살펴보면 기존 메인프레임을 오픈 시스템으로 개편하면서, 코어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며 서민금융종합시스템(통합DB) 운영도 마련한다. <그림2 ‘서금원 차세대 목표시스템 주요 내용’ 참조>

   
▲ 그림2 ‘서금원 차세대 목표시스템 주요 내용’.(출처 : 서민금융진흥원 입찰 공고 일부 내용 발췌)

또 일반적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채택한 미소금융, 휴면예금, 맞춤대출, 개인보증, 금융교육, 회계, 리스크관리, 통계, 컨설팅, 취업포털, 콜센터, 지원업무시스템 등을 망라하고 있다. 

서금원은 이를 근거로, 고객정보 통합구현, 통합 상품관리 강화, 통합대출관리체계 수립, 통합 채권관리 강화, 자영업컨설팅 등 자활지원 체계 강화, 통합상담서비스체계 강화, 출연금관리체계 강화(휴면예금관리, 기부금 등) 등 총 34개 과제에 대해 차세대시스템을 수행할 방침이다.<그림3 ‘서금원 34개 정보화 추진 과제 및 주요 방향성’ 참조>

   
▲ 그림3 ‘서금원 34개 정보화 추진 과제 및 주요 방향성’.(출처 : 서민금융진흥원 입찰 공고 일부 내용 발췌)

얼핏 봐도, 여타 중견 저축은행 규모의 IT개편을 추진하면서 개발기간은 18개월에 달하고, 예산은 고작 140억원에 불과한 것이다. 

오는 2020년으로 사업이 연기된 OK저축은행도 300~400억원 예산인데, 이에 비교할 때 턱없이 적은 규모다. 

특히, 서금원의 인력 지원은 PMO(3), 업무개발(8), 기술인프라(2) 등 총 13명에 불과한 형국이다. 

업계에서 애초 되지도 못할 사업에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가동도 못하고, 제대로 코꿰는 수가 있다며 서금원 차세대에 눈길도 주지 않는 이유다. 

해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2020년 예산을 대폭 늘리고, 서금원 투입인력 및 R&R을 제대로 정립하며, 차세대 사업 성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충분한 설명회로 업무 이해도를 높이면 사업 성사 가능성이 높다. 

주 52시간 근무, 140억원 초 저예산, 여신 중심 프로세스 개편에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정보계 개편 등 사업범위 조정 없이는 서금원이 아무리 여러번 입찰에 나서도 사업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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