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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새판짜는 ‘신한 오렌지라이프’ IT통합은…내년 2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로 연기…업계 ‘관망’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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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1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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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통합 전 RFP 발송 문제” 내부 지적 돌출

참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동안 전력투구를 하던 삼성SDS, LG CNS 양측은 “어쩌겠는가. 기다리는 수 밖에…”라며 허탈한 분위기다. 

당초 22일 제안서를 마감하고자 했던 신한-오렌지라이프 IT통합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신한-오렌지라이프는 공식적으로 내년 2월 이후 제안요청서를 다시 발송, 3월부터 IT통합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안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흐를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일반 현황 -(2019년 10월 현재)

◆신한생명

가. 임직원수 : 약 1248명
나. 채널현황
FC : 등록 설계사수 약 4247명
GA : GA 130개(지사 3224개), GA 등록 설계사수 약 7만 2731명
TM센터 : 전체 50개 센터가 전국에 위치
TMR : 전속 약 1124명, 비전속 1832명(2019년 10월 현재)
– 드림콜센터(I/B 및 O/B센터), 보험금접수센터가 서울(가산, 남영) 2군데 위치
– 드림콜센터/보험금 접수센터 상담사: 약 315명

◆오렌지라이프
가. 임직원수 :  약 755명
나. 채널현황
FC : 등록 설계사수 약 4938명
GA : GA 61개(지사 3233개), GA 등록 설계사수 약 6만 4649명
– 콜센터(I/B & O/B센터), 간편접수센터센터가 서울역 1군데 위치
– 콜센터/간편접수센터 상담사 : 약 188명

◆연기 배경에 다양한 해석 나와 = 이번 신한-오렌지라이프 IT통합 연기배경 관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우선, 진단해 볼 점은 ‘통합 법인’이 출범했느냐 하는 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28일까지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교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즉 신한금융그룹은 보유한 자사주 외에 약 3000억원 규모(823만여주)의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를 1월 28일까지 약 40%의 잔여지분과 교환, 완전 자회사화를 완료한다는 것이다. 

주식교환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1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신한금융 자사주와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3350만주(40.85%)을 1 : 0.6601483의 비율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 하기로 한 것. 

지분 교환 과정에서 부족한 주식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신주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같은 일정이 완료되는 시점을 2020년 2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IT통합은 이같은 지분교환 및 자회사 편입 정책, 통합법인 출범 등 일정이 진행되기 전에 제안요청서가 발송되는 다소 기형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물론, 제안요청서 발송→제안서 접수→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계약까지 일정을 보면, IT통합 이슈를 우선 추진하면서 법인통합 및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된 후 본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이번 연기 배경에 대해, IT업계가 정리한 주요 내용도 ▲법인 통합이 늦어졌다 ▲RFP가 너무 빨리 나갔다 ▲RFP 내용이 부실했다 ▲예산 등 재측정이 불가피하다 ▲IT통합 사업 내용을 원점 재검토한다 등이다. 

여기에 덧붙여 기존 신한-오렌지라이프 TF 명의 발주가 자칫, 인사발령 등 변동이 발생할 경우 사업자 ‘선정 주체’와 ‘수행 주체’가 달라져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안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전해졌다. 

제안요청서 발송 전후 모든 과정에 총체적인 부실과 소통의 부재가 있었다는 점을 신한-오렌지라이프 스스로 인정한 모양새다. 

◆향후 전망은 = 신한-오렌지라이프가 표면적으로 밝힌 대로, 예측 가능한 시점은 2020년 1분기(2~3월 사이)로 보여진다. 

다만, 금융IT 업계 전체 분위기로 볼 때 1분기 발주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EY한영을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한 만큼, 새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며 “현 RFP 내용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번 RFP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IT통합 TF’ 명의로 발송됐다. IT통합 주사업자 선정 이후 세부적인 일정이 진행될 경우 ‘법인 주체’ 없어 공전할 가능성이 높았던 대목이다. 

다음으로, 얼핏보면 RFP가 정교하게 작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 코어·채널·정보·단위·IT기반 등을 통합하고 각 사의 현 시스템을 유지하는 유관시스템의 대응개발 방식으로 제안 요청됐다. 

즉, ‘IT통합’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 몇몇 부분적인 신기술 도입 외에는 신한생명 또는 오렌지라이프 어느 한쪽의 시스템을 중심축으로 ‘통합’에 급급한 모양새다. 

이 때문에 신한-오렌지라이프는 필요한 기반 시스템을 사전에 정의, 공개하기에 이른다. 

예컨대 처리계 코어(신계약, 입금, 계약관리, 지급, 보험금심사, 고객, 안내장, 총무, 감사, 융자, 변액) 등은 신한생명 IT를 기준으로, 정보·분석계(EDW, BI·보고서, 데이터 분석) 등은 오렌지라이프 IT를 기준으로 사전에 정의했다.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 니즈 높아 = IT통합에 주안점을 둔 이번 사업은, 때문에 1400억원 안팎의 투자를 감행하면서도 사업 자체가 신기술이나 미래지향적 모델은 아니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물론 오렌지라이프가 인프라 일부에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RedHat OpenShift Container Platform)’등을 사용하고 있어, PaaS 도입에 대한 기술적인 제안도 이번 RFP에 포함돼 있다. 

다만, 이같은 부분적인 신기술 도입이 전체 아키텍처에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기 보다, IT통합에 따른 기존 제품의 연장 도입 등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한화생명보험 등 대형 보험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을 전면 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IT통합’에만 막대한 비용을 들이기에는 경영진이 다소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가령, 신한-오렌지라이프가 통합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일정은 2020년 2~3월에서 적어도 3~4개월 늦어지는 3분기쯤 발주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신한-오렌지라이프 IT통합은 이 때문에 내년 1분기 발주를 속시원히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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