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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은행권 창구 업무 혁신 가속화되나금융당국, ‘예·적금과 펀드 창구’ 물리적 분리 발표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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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0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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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창구 디지털화’ 촉매제될 듯

국내 은행권을 강타한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 당국이 일반 예적금 창구와 펀드 창구 분리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투자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이번 DLF사태를 ▲금융회사들의 공모규제 회피 ▲투자자보호 사각지대 및 형식적 운영 ▲금융회사 내부통제 미흡 등에 기인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공모규제 회피사례 발생을 철저히 차단 : 공모판단 기준 강화 ▲고위험 금융상품 규율체계 강화 :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도입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제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일반투자자 요건 강화 ▲녹취·숙려제도 강화 ▲설명의무 등 판매절차 강화 ▲개인전문투자자 보호장치 보완 등 대책을 마련, 빠르면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위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은행 창구에서 ‘설명 의무 등 판매절차’가 제대로 준수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일방 예적금 창구와 펀드 창구를 분리 운영하도록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상황은 = 시중은행은 현재 대체적으로 일반 입출금 창구와 기업금융·펀드 및 방카슈랑스 등 창구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자에 대해 자격증 소지 등 보다 엄격한 운영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번 DLF 사태와 같이 KPI(핵심성과지표) 적용시 DLF 판매에 지나치게 높은 가점을, 소비자 보호에는 낮은 가점을 주는 행태가 원인이라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 

금융위는 따라서 창구 업무 혁신 및 KPI 적용에 대한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렌드는 = 은행권의 ‘창구 디지털화’는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은행들마다 키오스크 도입, 태블릿 브랜치 등을 통한 페이퍼리스 구현, 데스크탑 PC없는 창구환경 구축 등 세간에 나온 각종 기술이 망라되고 있다. 

문제는 업무 프로세스 개편 없이 추진되다 보니, 시범점 운영에서 그치거나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얘기는 반대로, 금융규제에 따라 없애거나 줄일 수 없는 업무 프로세스가 남아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일원화된 서식 관리, 서식 데이터 매핑 관리, 서식 작성 및 관리 등 창구 디지털화에 꼭 따라오는 전자서식 관리는 줄일 수 없는 업무 프로세스의 단적인 예다. 

◆예적금 창구와 펀드 판매 분리 어떻게 = 이같은 과제를 놓고 은행들이 적지 않은 고민에 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금융위 발표에 따라 사실상 사모펀드 판매가 중단됐고, 일정의 공모펀드 판매만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창구 업무 프로세스까지 바꿔 나가기에는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은행들마다 ‘복합금융 점포’ 모델의 운영 방법이나 참여 대상 제2금융사를 확대,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컨대, 현재 은행-증권 중심의 복합금융 점포에 생손보사 등이 입점하는 형식이다. 

일부 은행에서 이같은 방식을 시행중이지만, 전국 규모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또 펀드 전문 판매인 중심의 ‘업무프로세스’ 개편도 예상된다. 

금융위가 녹취 의무, 숙려기간 도입 등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2020년, 단말 환경 개선 등 적지않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업계에서는 전망 중이다.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가 국내 은행권에게 어떻게 달라진 창구 환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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