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나선다. 다소,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건 속도감이 느껴진다. 

지난 29일, 국민은행은 자사 그룹웨어 ‘와이즈넷(KB-WiseNet)’ 관련,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시스템 구매’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 6월, 국민은행 이우열 대표는 BI코리아 인터뷰에서 우선, 4개 업무(HR, 그룹웨어, 교육 등)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와이즈넷(KB-WiseNet)’ 클라우드 이전 사업 규모는 4억 6900만원 안팎이지만, 이에 따라 국민은행 그룹웨어는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업체를 통해 향후 추가되는 업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민은행 그룹웨어 ‘와이즈 넷’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제안내역은 전환 프로젝트 관리, 국민은행이 지향하는 아키텍처 및 표준화, 애플리케이션 커스터마이징 등, 시스템 공통, 시스템 관리 및 운영, 보안, 계약, 유지보수 방안 및 SLA(Service Level Agreement), PaaS 확장성 등을 제안해야 한다. <그림1 ‘국민은행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관련, 계약, 유지보수 방안 및 SLA 요구 주요 내용’ 참조>

▲ 그림1 ‘국민은행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관련, 계약, 유지보수 방안 및 SLA 요구 주요 내용’-1(출처 : 국민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 그림1 ‘국민은행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관련, 계약, 유지보수 방안 및 SLA 요구 주요 내용’-2.(출처 : 국민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국민은행은 아울러 개발용역,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사용료 기준, 전용회선 사용료 등을 구체적인 세부 구매내역도 공개했다. <그림2 ‘국민은행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세부 구매 내역’ 참조>

▲ 그림2 ‘국민은행 와이즈넷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 세부 구매 내역’.(출처 : 국민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보다 자세한 스펙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 가능)

이번 사업의 제안서 접수는 11월 18일, 클라우드 전환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개월 가량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 기반 리브메이트 3.0’ 구축 과정에서 AWS의 대응과 관련, 국민은행 안팎 의혹의 시선이 높아진 만큼 이번 사업의 결과에 클라우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