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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전세계 클라우드 지원으로 본 IBM ‘왓슨’ 사용법‘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내세워 국내 누구나 제약없는 이용 가능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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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9  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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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IBM이 ‘왓슨 애니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전세계 누구나 자사가 원하는 클라우드 형태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한국IBM 류수나 부장은 “이미 지난 1월 CES에서 왓슨은 IBM이 보유한 클라우드 리전  외에 기업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클라우드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KPMG, 에어프랑스-KLM 사례는 그 발표 이후 활용사례”라고 전했다. 

IBM ‘왓슨’이 글로벌 어떤 클라우드 시스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광범위하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이 논란은 한국내 ‘왓슨’ 관련 포괄적 파트너 SK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파다. 

28일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SK 입장에서는 왓슨 애나웨어를 통해 고객이 늘어난다는 면에서 손해볼 게 없다지만, IBM이 직접 영업하는 상황은 신경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한국내에서 그 어떤 기업이 ‘왓슨’ 도입을 위해 IBM과 직접 계약을 한다고 해도 SK가 속수무책인 셈이다. 

반대로, SK ‘에이브릴’ 또는 SK가 운영하는 클라우드에서 ‘왓슨’ 서비스의 새로운 확장 형태로 보면 그다지 나쁜 조건은 아니지만, 어쨌건 ‘협력’해야 할 IBM이 경쟁사가 됐다.  

이같은 사례는 이미 신한AI에서 표출됐다. 

신한AI는 IBM 인공지능 ‘왓슨’의 기초사상이 들어가 있는 국내 금융권 최초 예측·분석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은 이렇다. 

2017년 8월, 그룹 인공지능 구축 과정에서 신한금융그룹은 2016~2017년 3월까지 보물섬 프로젝트 파일럿시스템을 함께 구축한 SK(주) C&C를 사실상 배제하는 구조의 제안요청서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신한금융그룹은 제안요청서에 ‘(중략)신한 그룹사의 내부시스템에서 개발 및 서비스 돼야 함’이라고 밝혔다. 

2017년 당시에는 전 세계, 그 어떤 지역의 기업에 제공되는 ‘왓슨’ 서비스는 모두 IBM 리전이 속해있는 클라우드만 이용이 가능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이 2019년초 개정됐지만, 여전히 금융회사 민감데이터는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구조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과정에서 SK측과 파일럿을 통해 획득한 이른바 ‘왓슨 알고리즘’을 임의로 활용, 신한데이타시스템을 내세워 ‘신한SI’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그림 ‘신한금융그룹 보물섬 프로젝트 개요 및 경과’ 참조>

   
▲ 그림 ‘신한금융그룹 보물섬 프로젝트 개요 및 과제’.(출처 : 신한금융그룹)

앞서 설명한대로, 신한AI 구축에 필요한 고객 민감데이터를 IBM 보유 리전에 보낼 수 없다 보니 ‘왓슨’을 뺀 나머지를 도입하고, SK측과 파일럿을 통해 획득한 ‘왓슨 알고리즘’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왓슨 익스플로러(WEX), 왓슨 날리지 스튜디오(Watson Knowlege Studio, WKS) 등이다. 

물론 신한AI에는 이 뿐만 아니라 ‘와이즈 인포파인더(WISE Infofinder)’, R, 파이썬, 하둡, 자바, 클라우데라, 주키퍼, 하이브, 임팔라, 아파치, 톰캣, 마리아DB, 쿠다 툴킷 등 최신 솔루션 및 기술이 탑재돼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자칫 저작권 또는 지적재산권 관련 국제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내부 의견을 청취한 신한금융그룹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IBM과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1월부터 그 어떤 클라우드 시스템에도, 즉, 기업이 운영하는 그 어떤 형태의 클라우드에도 IBM 왓슨을 쓸 수 있다는 반가운 사실은, 국내 인공지능에 대한 니즈가 있는 기업에게 과거 신한금융그룹의 고민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쨌건 왓슨은 현존하는 최고의 AI 시스템”이라며 “지금은 그 정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신한금융그룹 외 금융권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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