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www.kt.com)가 5G 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전국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LTE C-DRX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던 KT는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5G C-DRX’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8월 1일 기준 5G C-DRX 기술 전국망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

C-DRX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기술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란,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중에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 (출처 : KT 제공)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없이 지속됐다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KT는 C-DRX 전국망 적용과 함께 지난 20일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 노트 10/10+ 5G’ 단말에도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으로 ‘갤럭시 S10 5G’ 이상의 배터리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노트10+ 5G’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사용시간이 최대 4시간 21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것. 
 
테스트 방식은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해 배터리 소모 시간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C-DRX를 적용한 경우 단말 배터리가 최대 11시간 4분, 최소 10시간 24분간 지속한 반면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6시간 57분, 최소 6시간 43분간 동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약 65% 증가한 것으로, ‘갤럭시 S10 5G 모델’에 C-DRX를 적용했을 때보다 약 4% 가량 효과가 늘어난 결과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KT는 LTE에 이어 5G에서도 가장 먼저 C-DRX 기술을 전국 확대 적용해 전국 어디서나 사용자들이 배터리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