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여부가 불투명했던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와 NH농협카드(대표 이인기) 차세대 IT시스템이 오는 9월 추석연휴를 기해 오픈된다. 

지난주 두 회사는 대고객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KB국민카드는 2019년 9월 12일(목) 오전 0시 ~ 9월 16일(월) 오전 8시까지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 

서비스 중단 내용 ▲카드·장기카드대출 신청 및 대금결제 ▲포인트·쿠폰 서비스 조회 및 이용 ▲ 서비스 신규등록 및 변경 ▲앱카드 및 각종 페이서비스(ISP포함) 일시 제한 ▲고객정보 및 이용한도 변경 ▲온라인(인터넷, 모바일 앱) 서비스 이용 ▲리브메이트 이용 등이라고 KB국민카드는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그러나, 신용카드 등 오프라인 결제에 대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카드도 같은 기간 ▲일시불·할부 거래 ▲단기카드대출·장기카드대출 거래 ▲간편결제(페이)를 통한 거래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이용한 예금인출 ▲기타 카드 거래 ▲인터넷 홈페이지·고객상담센터·카드대금 결제 업무가 중단한다. 

다만, NH농협카드는 신용카드의 일반 매장(온라인 매장 제외) 결제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 모두 연휴기간 내내 서비스 중단이 아닌 만큼, 사용자들이 각 서비스 별로 이용시간을 체크하면 생활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 사이트와 NH농협카드 웹페이지(card.nonghyup.com/IpCi9011R.act)에서 서비스 별 중단시간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KB국민·NH농협카드 차세대는 어떤 사업 = KB국민카드 ‘차세대시스템(상품처리 등 메인공정) 구축’ 사업은 ▲디지털 채널(통합 단말 재구축, 전사 단위 업무시스템 UI표준화) ▲비즈허브(비즈 허브 시스템 구축) ▲상품처리(상품처리 재구축, 승인시스템 고도화, PPR 재구축) ▲데이터 허브(EDW·빅데이터 확대 구축, BI포탈 구축), 업무지원(MCI·EAI 재구축, IT운영관리 고도화,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LG CNS(대표 김영섭)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총 23개월 기간을 거쳤다. 

상품처리시스템 등 대부분의 시스템은 x86 기반 리눅스, 자바 플랫폼을 도입했고, 승인시스템은 현행 탠덤, C언어 구조를 유지했다. 

차세대 상품처리시스템이 지원하는 피크타임 초당 거래처리 건수 목표치는 1293TPS로 산정한 바 있는 KB국민카드는 최근 테스트에서 1500TPS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KB국민카드는 이번 차세대를 통해 ‘IT내부관리, 정보분석 등 비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카드 차세대는 카드 계정계 시스템 재구축, 카드 승인계 업무시스템 분리, 정보계 재구축, 경영관리 재구축, 서버 가상화 기반 단위업무 재구축, 대응개발 등 사업을 범위로 했다. <그림 ‘NH농협카드 차세대 사업범위’ ’ 참조>

▲ 그림1 ‘NH농협카드 차세대 사업범위’(출처 : 2017년 10월, NH농협카드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과거 NH농협카드는 2개의 브랜드(NH채움카드, NH비씨카드)와 2개의 계통(은행, 상호금융) 업무를 단일시스템으로 통합 구성·운영해 오다, 유닉스 기반 승인계 애플리케이션을 계정계과 분리, 구축한다. 

분리 구축에는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 4.0-C 버전의 확장 모듈이 적용됐다. 

NH농협카드 차세대의 다른 특징은, x86 기반으로 단위시스템 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이다.

보안강화를 고려한 웹과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분리하고, 웹 업무는 NH농협은행에서 사용중인 ‘프로오브젝트 포 자바-티맥스소프트 제품’을 적용한다. 

연계 시스템 웹-WAS-DB 서버 구조 변화에 따른 인터페이스 재설계도 이번 사업 범위다.

새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은 은행망과 상호금융망 지원을 위한 법인간 교차거래시스템(GSE)를 통한 인터페이스를 수행한다.

시스템 구성 방향 관련, NH농협카드는 ▲메모리 기반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정보계 및 단위업무 AP는 x86 기반으로 구성하고, DB는 어플라이언스 기반으로 구축한다.

NH농협카드는 의왕센터를 주센터로, 안성센터를 DR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